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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상경찰서 대포유심 7천여개 범죄조직에 판매 유통한 일당 68명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22/09/14 [11:27]

부산사상경찰서 대포유심 7천여개 범죄조직에 판매 유통한 일당 68명 검거

정해성 | 입력 : 2022/09/14 [11:27]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명의로 대포유심 수천개를 개통한 후 금융사기 등 범죄조직에 판매․유통한 총책 및 조직원 등 6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부산사상경찰서는 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총책A(50) 및 조직원 7명을 검거·구속하고, 61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A씨는 공범들과 지난 ’20.10월부터 ’22.5월경까지 SNS.인터넷 등에서모집된 명의제공자 대포유심 총 7,711개를 자신이 운영하는 대리점을 통해 개통한 뒤 범죄조직에 판매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개통한 대포유심 7,711개는 전화금융사기·메신저피싱·주식리딩방 사기 등 범죄조직에 유통되어 이용된 사건 총 850(피해금 420억 원 상당) 본건 조직의 연관성을 입증하여 사기방조 혐의도 적용했다.

 

총책 A씨는 개통한 유심 중 300여개를 개당 30만원에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판매하여 해당 유심은 실제로 16건의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사용되어 54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판매책 C씨는 A씨로부터 제공받은 유심 4,500여개를 SNS 계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인증번호를 받는 용도로 범죄조직에 판매하여 불법 도박사이트 홍보ㆍ가상자산 투자사기 리딩방 회원모집ㆍ인터넷 물품사기 등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포유심 유통 총책 B씨는 조직원 6명을 고용 후 서로를 알지 못하게 점조직 형태로 운영하였고,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연계해 다량 확보된 대포유심을 항공 화물서비스 등을 이용해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선불유심 명의를 제공하면 6만 원을 지급하겠다며 취약계층 명의제공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사상경찰서는 적발된 대포유심 7,711개 회선 전부에 대해 통신사에 이용 중지를 요청하였으며, 선불 휴대전화 개통절차 강화 및 다회선 개통 제한에 대한 제도개선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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