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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천안서북서,생명을 지키는 안전벨트, 뒷좌석도 예외는 아닙니다.

김용식 | 기사입력 2016/09/23 [11:17]

[기고]천안서북서,생명을 지키는 안전벨트, 뒷좌석도 예외는 아닙니다.

김용식 | 입력 : 2016/09/23 [11:17]


(천안서북경찰서 성정지구대 순경 유영호)

자동차를 타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 바로 안전벨트 착용이다.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안전벨트 미착용 교통사고 치사율이 안전벨트 착용 시 보다 무려 4.1배 높다고 한다. 한 조사에서는 교통사고 발생 시 차량 내부에서 사망할 확률은 6.1%,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을 때 사망할 확률은 36.7%로 6배가 차이가 난다. 이러한 통계로 보아 안전벨트 착용은 누구나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할까  우리나라의 앞좌석 운전자 안전벨트 착용률은 93%로 높은 편에 속한다. 그에 반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저조하다. 필자는 고속도로 전광판에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선진국은 97%인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25%로 현저히 낮은 착용률을 보이고 있다는 전광판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실제로 독일(97%), 영국(89%), 미국(74%), 일본(61%)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앞좌석 보다 뒷좌석이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사고 발생 시 앞좌석과 부딪혀 훨씬 위험하다고 한다.

얼마 전 빗길에 미끄러진 렌터카가 옹벽을 들이받아 타고 있던 고교생 5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있었던 반면 터널에서 유치원생 21명 등 23명을 태운 버스가 넘어져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지고 옆 유리가 모두 깨진 사고가 있었지만 크게 다친 어린이는 없었다. 이 두 사고의 차이점은 한 가지, 바로 버스 유치원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한 반면 렌터카에 탄 고교생들은 운전자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2011년부터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 되었지만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앞서 말했듯이 저조한 상태이다. 최근 5년간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연 평균 약 90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3%에 해당한다고 한다.

나와 우리 가족의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벨트,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역시 생활화 할 것이며, 앞으로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 외에 일반도로 역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 하여 교통사고로부터 귀중한 생명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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