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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증설 갈등…시 "나서기가 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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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증설 갈등…시 "나서기가 좀…"

편집부 | 기사입력 2014/01/11 [09:33]

SK인천석유화학 증설 갈등…시 "나서기가 좀…"

편집부 | 입력 : 2014/01/11 [09:33]


[내외신문=인천연합]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 문제와 관련해 인천시가 뒷짐만 지고 있다. 감사결과만 내놨을 뿐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SK인천석유화학과 서구는 일방적인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서구의 공사 중지 계획에 대해 SK인천석유화학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중단을 반대하는 집회를 2일째 서구청 앞에서 벌이고 있다.

이렇듯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을 둘러싸고 지역사회가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지만 중재에 나서야 할 시는 반발을 우려해 선뜻 나서질 못하고 있다.

10일 오후 12시 서구청 후문앞에서 SK인천석유화학 협력업체 근로자 50여 명이 공사 중단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인천시와 서구의 지나친 규제로 기업들이 죽어간다”며 “공장 준공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 발목잡는 구태 행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공사 중단을 결사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에는 석남동 연합 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20여 명이 ‘서구의 일방적인 주민협의체 구성에 반대’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랑방대책위원회, 신광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신석초등학교 학부모 등 주민들은 “SK인천석유화학과 서구가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협의체를 구성하려 한다”며 “주민협의체는 먼저 공사를 중단한 뒤 그 당위성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공장 증설을 반대하는 서구 지역 내 모든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허가 당사자인 서구와 SK측이 구성하는 주민협의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게 주민들의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서구는 오는 15일까지 SK측과 협의해 15명 안팎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협의체에 모든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못박았다.

공장 증설 인·허가를 승인한 서구의 고민이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행정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감독 권한이 있는 시가 SK인천석유화학과 서구,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모두가 합리적인 대안을 낼 수 있도록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시는 사안을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인·허가권을 모두 서구가 갖고 있다”며 “인·허가를 내준 서구가 주민협의체 구성하는 것은 다소 모순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시가 나서서 중재 역할을 하는 것도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SK측이 2~3개월 공사를 중단하고 해결의지를 보여야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공사 중지 명령, 주민협의체 구성 등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신문=정민교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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