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석면 페기물 방치’ 골머리
편집부 | 입력 : 2013/11/18 [08:30]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검단신도시 1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따라 아파트가 조성될 지역에 텍스와 슬레이트 등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지속적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토양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 서구의회 홍순목 구의원(복지도시위원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단신도시 개발이 예정된 인천시 서구 당하동 일원 공장 등의 철거 지역에 슬레이트가 대량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나 인천도시공사도 이 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면서, 검단신도시 사업부지에 철거해야 할 건축물에서 어느 정도의 석면이 있고, 또 제거해야 하는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으며 두 기관은 예산이 든다는 이유 등으로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지역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고 지장물 등 철거를 진행하고 있지만, 보상을 받은 건물주들에게 철거를 위임하면서 이같이 석면 방치가 지속적으로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건물주들이 건축물을 철거하기 위해서는 해당지방자치단체인 서구청에 건축물 철거 신고와 함께 지정폐기물 처리계획에 대해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처리비용이 많이 드는 석면의 경우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철거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 의원은 위해한 환경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해야 할 해당지방자치단체인 서구청 또한 건물주들의 신고서에만 의존해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석면이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홍 의원은 석면 전문가에 따르면 “철거시 슬레이트가 검단 일원으로 비산됐을 가능성이 높고, 석면 방치가 계속되면서 해당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서구 지역은 쓰레기매립장으로 악취 등 환경 문제가 지역의 큰 현안인데 신도시를 개발한다는 미명 하에 또 다시 공공기관이 검단과 서구 주민들에게 석면 공포를 불어넣고 있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홍 의원은 앞서 루원시티 사업구역이나 도화구역에서도 석면 방치 논란이 빚어진 바 있는데, 또 다시 검단 개발사업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검단신도시 내 건축물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석면전수조사를 진행하고, 현재 석면전수조사 없이 건물주들에게 철거를 위임하고 있는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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