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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립공원 탐방로 등산객 몰려 스트레스 '심각'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0/30 [10:20]

[국감] 국립공원 탐방로 등산객 몰려 스트레스 '심각'

편집부 | 입력 : 2013/10/30 [10:20]


[내외신문=이승재 기자]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증가하면서 주요 탐방로의 훼손 등 스트레스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2∼3년 전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산이 훼손됐으니 등반을 자제해 달라"는 식의 캠페인을 펼쳤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경기 성남 분당갑)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스트레스 지수'를 개발, 그 훼손 정도를 계량화해 구체적인 '팩트'를 제공하게 되면, 지수가 높은 장소는 덜 가고, 지수가 낮은 곳은 방문하는 등 탐방객 사이에 기준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북한산 18곳, 지리산 11곳, 설악산 5곳, 덕유산 2곳, 내장산 1곳, 주왕산 1곳, 가야산 1곳, 주왕산 1곳 등 탐방객(내장객)이 많은 장소일수록 '국립공원 스트레스 지수'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훈 의원에 따르면 '국립공원 스트레스 지수' 개발을 바탕으로 144개 주요 탐방로의 스트레스 지수와 스트레스 순위를 매겼지만, 아직 스트레스 지수에 따른 단계별 처방과 구체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매우 심각' 단계와 '심각' 단계의 경우, 각별한 관리와 함께 보전대책을 서둘러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각종 정책 추진 과정에서 3년 또는 5년 단위 계획을 수립하듯 '국립공원 스트레스 지수' 또한 구체적인 활용 계획을 세워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각 단계별에 적합한 보전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국립공원 스트레스 지수' 개발 및 시행이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국립공원의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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