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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킹 동승자 모집해 렌트카 보험사기 벌인 일당 305명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8/11/12 [15:29]

마네킹 동승자 모집해 렌트카 보험사기 벌인 일당 305명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8/11/12 [15:29]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렌트 차량을 빌려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뜯어낸 20대 일당 30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12일 부산지방경찰청형사과 광역수사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사기)혐의로 20대 사회 초년생 305명을 형사입건하여 18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4년 5월 26일부터 올해 5월31일까지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방법으로 12개 보험사로부터 180회에 걸쳐 11억3천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속칭‘마네킹이라 불리는 동승자를 모집하여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페이스북 등에 “용돈 벌이 할 사람, 꽁 돈 챙겨가세요.”라는 광고로 가담자를 모집하였고, 운전자 바꿔치기, 동승자 끼워 넣기, 동승자 바꿔 치기, 손목치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주범들은 더 많은 보험 수익금을 벌기 위해 페이스 북 메신저 등에 보험사기 범행이 마치 합법적인 고액 아르바이트 인 냥 광고하여 20대 사회 초년생들을 현혹하여 동승자로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속칭 ‘마네킹’은 “그냥 차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된다. 나중에 조사가 들어오면 같이 놀러 갔다고 하고, 자고 있어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라.”며 범행에 가담시켰고, 동승자는 수고비로 10~2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현장 출동한 보험사 직원에게 문신을 보이는 폭력배 행세와 교통사고 조사 담당자에게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 하겠다는 등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고, 치료비가 많이 나오는 한방 병원, 한의원 입원 치료 등 여러 병원을 일부러 순회하며 치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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