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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청록파 시낭송 대회 성황

대상에 이경희 낭송가 낙화(조지훈 시)

조기홍 | 기사입력 2024/06/23 [18:12]

제2회 청록파 시낭송 대회 성황

대상에 이경희 낭송가 낙화(조지훈 시)

조기홍 | 입력 : 2024/06/23 [18:12]

 

 

[내외신문] 조기홍 기자 =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원장 이효상)은 청록파 시인들의 시와 문학정신을 기리며 시 낭송을 통해 시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널리 알리고자 시문학을 사랑하는 청록파 시낭송협회(본부장 박명숙)와 함께 ‘제2회 청록파 시낭송 대회’를 6월 22일(토) 오후 3시 남양주시 소재 정약용도서관 공연장에서 개최하였다.

 

먼저 문을 연 개막식에서 구동철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이사장은 "청록파 시인들의 시 낭송을 통해 시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확산하며 한국문학의 우수성과 지역 문화 발전을 돕는 청록파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시인 3인을 위한 시 낭송제 형식의 전국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개막식 축사에는 청록파 시인중 한분인 박목월 시인의 차남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참석해 부친 박목월 시인과 조지훈 시인과 박두진 시인 등 청록파 시인들의 현대문학에서 의미와 끼친 영향력을 언급하는 대회사로 행사를 응원했다. 이효상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의 심사위원과 내빈의 소개가 있었다.

 

1부 청록파 시낭송대회는 이희숙 남양주 시인협회 명예회장의 사회로 낭송가들의 대회로 진행됐다. 특별 찬조출연으로 지난해 시낭송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공정애 낭송가의 ‘승무’(조지훈 시)와 전년도 대상의 심미옥 낭송가 ‘해(박두진 시)’ 공연이 있었다. 특별공연으로 팬하임 앙상블 7인조의 ‘희망의 속삭임’ 팬플룻 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주광덕 남양주 시장이 참석해 “시인으로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조지훈 선생의 업적을 추억하고 기리며, 조지훈 묘소의 문화적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의 가슴에 시가 있는 문화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지영환 시인, 조영미 시인, 양희진 작가, 손민준 작가, 황미현 시인, 심미옥 낭송가 등이 참여해 권위를 더 했다.

 

정충은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다산 정약용 시낭송제는 다산선생의 생전 2,886수의 시 중에서 주옥같은 시 몇편을 추억하며 낭송하는 시간이었다. 피기춘 시낭송가의 ‘보리타작의 노래’ 이희숙 시낭송가의 ‘얄미운 모기’(증문) 김익태 성우의 ‘사평에서의 이별’ 박명숙 낭송가의 ‘굶주린 백성을 위한 시’가 낭송되었고 다채로운 공연이 있었다.

 

 

 

 

2024년 청록파 시낭송대회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은 이경희 낙화(조지훈시), 최우수상 정원옥 크고 부드러운 손(박목월 시) 우수상 김용겸 청산도(박두진 시) 이순필 산상의 노래(조지훈) 등이 수상했다.

 

청록파는 한국 현대시에 중요한 기여를 한 시파로 그들은 한국 전통의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서정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여 한국 시문학의 중요한 한축을 형성했다. 박목월 시인은 민요조의 리듬에 애틋하고 소박한 향토의 정조를 즐겨 그의 시 속에 담았다. 조지훈 시인은 회고적인 내용에 전어한 가락을 담은 시를 썼다. 박두진 시인은 요설(饒舌)에 가까운 말씨에 기독교가 바탕을 이루는 신앙의 세계를 지니고 있다. 1946년에 발간된 청록집은 청록파 시인들의 대표작을 모은 시집으로 한국 현대시의 서정적 전통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청록파의 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노래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많은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강순구(쉴만한물가 작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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