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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위조 신분증 이용 토익 대리 응시한 브로커 등 일당 35명

정해성 | 기사입력 2018/11/08 [12:12]

부산경찰청, 위조 신분증 이용 토익 대리 응시한 브로커 등 일당 35명

정해성 | 입력 : 2018/11/08 [12:12]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합성사진 활용, 신분증을 재발급 받아 토익 대리시험에 응시하고, 해외 직구 위조신분증을 전달 받아 토익시험에 대리응시를 시도한 브로커 등 3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브로커·의뢰인 등 총 35명을 검거, 이 중 2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A씨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 해 12월 31일까지 위조된 신분증을 이용 토익 시험에 대리응시 하는 방법으로 의뢰자 30여명으로부터 약 1억원 상당을 취득하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주민등록증 및 운전면허증 등 공문서를 태국 현지에서 위조하여 국제우편으로 발송한 브로커 등 11명에 대하여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브로커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자유게시판에 ‘토익/탭스 등 어학시험 대필/합격보장/비밀보장/필요한 점수를 맞춰 드립니다.‘라는 광고성 댓글을 이용 의뢰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대리 응시하는 방법으로 1회당 300-500만원의 금원을 받고 의뢰자들이 희망하는 점수를 획득해 주는 등 한국토익위원회, 서울대학교 텝스관리위원회, 멀티캠퍼스 등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시험 감독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얼굴 합성 어플을 이용해 의뢰인들의 얼굴사진과 자신의 얼굴사진을 교묘히 합성한 후,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 토익 등 부정시험에 대리 응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브로커들은 미국 워싱턴 및 캐나다에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유학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평범한 회사원 생활을 하면서 대리시험 1회당 최대 5백만원의 대가를 받고 범행을 저질렀고, 취득한 금원은 대부분 스포츠 토토 등 도박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뢰자들의 직업을 보면 대기업 등 회사원 19명.대학생 5명.취업준비생 6명 順 이다.

대리시험 유형은 토익 14명.토익스피킹 8명.탭스 7명.오픽 1명으로 30명 모두 취업 및 승진과 학업을 목적으로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작년 2월에도 토익 등 부정응시 브로커.의뢰인 등 총 21명을 검거하여 브로커 1명을 구속한 바 있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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