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검찰?금융기관 사칭 40억원 가로챈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148명 검거

정해성 | 기사입력 2018/11/05 [12:33]

검찰?금융기관 사칭 40억원 가로챈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148명 검거

정해성 | 입력 : 2018/11/05 [12:33]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중국 5개 도시에 160억원대 규모의 현지 콜센터를 두고, 검찰?금융기관을 사칭 대환 대출 미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사기범 14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 광역수사대는, 사기,범죄단체 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총 148명을 검거, 그 중 41명을 구속 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지난 2015년8월부터 올해1월까지 중국(웨이하이,다렌,웨이팡,지린시,연길등)현지에서 검사 및 현대 캐피탈 직원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현금 이체 또는 특정 장소에 현금을 두도록 유도하여 40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거주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02, 1588 등 번호로 전화를 걸어 가짜 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을 유도 한 후 범죄단체에 개입되어 사건 접수 된 것처럼 피해자를 속여 금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중국 콜센터와 국내 운영자들은 대포통장 및 카드 정보, 피해자 연락처 등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체계적인 활동으로 가명을 사용하는 등 인적사항을 비밀로 하면서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사용한 개인정보는 국내 불상의 조직원으로부터 1건 당 1만원에 수집한 것으로 압수 한 개인정보의 양은 1만 여건에 이르고, 피해자들의 주민번호, 직장,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상세히 알고 있어 피해자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성공 시 편취 금액의 5∼12%를 중국 위안화로 성과급을 지급하여 독려하면서 1주일 단위로 범죄 수익금 정산 지급, 매주 단합회 개최, 중국 현지 관광, 매주 실적 우수자에게 명품 가방 등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행동강령을 만들어 체계적인 방법으로 조직원의 이탈을 방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