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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북성포구 일몰..쇠락한 옛 포구의 노을..: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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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북성포구 일몰..쇠락한 옛 포구의 노을..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3/28 [21:45]

인천,북성포구 일몰..쇠락한 옛 포구의 노을..

김봉화 | 입력 : 2011/03/28 [21:45]


사진좀 한다는 사람은 한번쯤 다녀갔을 인천 북성포구에 해가 저물고 있다.지는 해처럼 옛 영화에 흔적은 온간데 없고 쇠락한 포구가 덩그러니 남아 옛 흔적을 더듬게 한다.네비게이션도 찾을 수 없다는 북성포구 그저 막연히 인천역에서 월미도로 가다 제한제분 밀가루 공장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는 작은 포구가 그 유명 하면서도 꼭꼭 숨은 포구는 아는 사람만 다녀가는 일몰에 비경이 숨은 곳이다.28일 오후 북성포구로 해가 지고있다.

북성포구는 일제 강점기 무렵 북성,만석,화수 부두가 활성화 되며 고깃배들이 생선을 싣고 들어오는 부두중에 부두였다.연안부두 어시장이 들어서고 고깃배들의 출입이 끊기며?옛 영화로운 모습은 찾아 볼 길이 없다.

수많은 고기들로 넘쳐 나던 부두엔 수입해 온 통나무들의 창고가 되었고 공장들의 허연 연기만이 포구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포구엔 진사(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해질 무렵 우글거린다.

자신의 내면을 담아 욕심것 표현하고 싶은 갈망으로 누르는 셔터 소리가 갈매기 우는 소리와 이상한 소리를 낸다.북성포구는 고깃배 드나들던 그 지난 영화를 그리며 덩그러니 사진사들을 반긴다.

유명하기는 한데 알려지지 않은 북성포구,그 포구에 노을이 지고있다.찰칵 셔터 소리만이 진동하며 그렇게 어둠속으로 해를 보낸다.사진을 실컷 찍고 허기가 몰려오면 밀가루 공장(대한제분)앞 두루치기 집으로 가 할머니가 만든 두루치기를 잡수시라.

두루치기 식당이 30여개 모여 군락을 이룬다.저마다 맛 최고라는 말답게 두툼한 돼지고기와 야채로 볶은 후라이팬 채로 다 줄 것임으로 푸짐한 양이 으뜸이다.북성포구의 일몰과 두루치기 그럴듯한 궁합이다. 그래서 포구 입구엔 횟집보다 두루치기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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