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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병수 시장이 부산을 살렸다. - 강천형-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7/01 [13:53]

[기고] 서병수 시장이 부산을 살렸다. - 강천형-

편집부 | 입력 : 2016/07/01 [13:53]



[내외신문=송희숙 기자]?서병수 시장이 부산을 살렸다. (강천형 기고)


부산 신공항은 우리나라 동남부의 신공항이다. 확장된 김해공항을 신김해 국제공항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가덕도도 부산에 있고, 김해공항도 부산에 있으니, 가덕도 신공항이나 김해 신공항도 정식이름을 지을때는 부산신공항이라 하는 것이 맞다.

영종도에 있는 공항이지만 인천에 있는 공항이기에 인천국제공항이라 명명하지 않았느냐. 그러니 새로운 동남부 신공항은 부산에 있기에 부산신공항이라고 정식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

여기서 이름 이야기를 할 필요야 없지만 다음에 정식 공항명을 지으면 될 일이고 김해 신공항이 결정되기 까지의 전개과정과 결정후의 진행과정에서 보고 느낀 생각을 해 보고 싶다.

결정되기 까지 노대통령, 이대통령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께서 결정하기까지 10여년의 세월이 걸렸다. 우리나라 전문가들보다 더 객관적으로 결과를 측정할수 있다고 많은 돈을 들어 외국 전문가에게 의뢰한 것이다.

그 외국인의 신공항 후보지 평가 결과를 보면 밀양은 683.8점 가덕도 634.8점이다보니 양자중 택일하면 점수가 보다 많기에 당연히 밀양으로 결정되어야 하는 것이 맞다. 전문가의 확고한 판단으로 49점이 더많은 밀양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0.1점이라도 더 높은 전문가의 판단이다 보니 밀양으로 결정되어야 할 말이 없다. 그런데 왜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결정되었을까 

1위인 김해 818점, 2위인 밀양 683점, 3위인 가덕도 634점 인것을 보면 1위인 김해와 2위인 밀양과의 차이는 135점이나 난다. 이것은 무엇이냐. 김해를 미리 선정해 놓고 나머지 두 곳을 들러리로 세운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것은 애들 장난이가  아니면 무슨 소꿉놀이인가  국가의 백년대계가 이렇게 무슨 연극처럼 장난처럼 기분대로 해도 된다는 말인가.

그래놓고 영남권 신공항은 연착륙했다. 가덕도도 아니고 밀양도 아니다. 기존 김해를 활용하자고 결정한 것은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고한다. 그게 국민상식이었다고 한다. 확장된 김해공항이 신공항이냐 아니냐의 논란은 부차원적인 것이다.

온 나라가 부산과 대구로 갈라져 세상관심이 부산파와 대구파로 갈려 지난 1년 세월을 보냈다. 부산에서는 민란이 일어나겠다는 격한 분위기였지만 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신공항이 빈 배 띄워 민란을 잡았다고 한다.

여기서 잠시 생각해 보자.

한반도의 중심은 서울이고 반도의 남쪽은 세계적인 관문인 부산이다. 건국 이래 서울 중심의 수도와 반도의 관문인 부산이 한반도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중심축이다.

부산은 역사의 굽이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민심의 힘을 가진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다. 세계 386개항만과 연결된 부산항의 안전한 공항은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최적지다. 그리고 세계적 공항들의 공통점도 항만을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이것이 상식이다.

누가 봐도 상식을 깨는 행위는 정당화 될 수가 없다.

상식을 깰만한 위기가 있으면 상식을 깨어야 하지만 전문가의 주장에서 49점이나 높은 점수로 밀양을 결정했으니 전문가에게 마낀 의도대로 밀양으로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최고점수 818점을 받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했으면 상식적 수긍이 되는 말이 아니다. 수긍되지 않는 말은 ‘아무리 개가 짖어도 달은 지는 것’과 같이 자연의 이치 앞에 인간의 변명은 헛소리로 들린다. 마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는 것’ 같은 이치다.

그런데 왜 김해공항으로 결정되었을까  범인들의 상식을 벗어나 전문가의 결정이니까 하나 하나 그 말대로 따르는 것이 맞다. 그런데 점말 따라야 할까?

여기에 잠시 생각을 해보자.

가덕도에서 밀양으로 가다가 김해에 떨어뜨린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자. 아무리 생각해도 긍정이 안간다. 김해가 점수가 높으니까 결정된 것 같다.

왜 점수가 높았을까.

되건 안되건 억지를 부리면 점수가 높을까. 이 말은 아이들에게만 통하는 말이다.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자기주장만 너무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말이다. 아이들 세계에 그런 말을 하면 매를 맞는다. 이번에 그 말이 적용된 것 같다. 누가 봐도 동남권 신공항을 부산이 주장하는 가덕도가 맞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 보면 서울은 인천의 영종도공항 남부권은 부산의 가덕도가 맞다.

왜냐하면 만약 이 땅에 6.25 같은 대변란이 일어날 경우에 자유세계가 한반도를 지킬 때 모든 전쟁수단이 항구인 부산을 통해서 신속하게 한반도에 도착해야 한다. 그래야만 속전속결 전략으로 전쟁을 종결하는 오늘날에는 항만과 접한 국제적 공항이 있어야 한다.

국제적 요구가 아니더라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요인에 의하면 서울의 인천 영동도 국제공항, 부산의 가덕도국제공항이 반도의 중심축으로도 되었을 때 세계로 비상할 수 있는 힘의 균형이 된다. 그리고 비상할 수 있다. 통일이 되었을 때.

경부선 열차, 경의선 열차, 이 두 열차의 중심은 한반도를 지탱하는 힘의 균형이다. 서울에서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서울에서 천안을 거쳐 부산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부산에 국제적 공항이 있어야 한반도는 비상할수 있는 기본 틀이 된다.

이 가상적 원리에 부수적으로 밀양공항 같은 이유는 지엽적이다, 그런데 밀양이 중심축으로 되고 부산이 안되면 여러 가지 이유로 빚어진 저항이 마땅히 따른다.

그 이유로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릴수는 있지만 그것은 큰 대의가 되지 못한다. 그런데도 여타의 이유로 밀양으로 고집하여 여러 측도에서 밀양에 우선 점을 주니 밀양으로 결정이 거의 확정된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부산의 결사적 항의와 민란을 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거친 저항으로 가덕도에서 밀양으로 가는 길목에서 김해 공항확정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만약 부산의 이런 결사적 저항이 없었다면 아마 밀양으로 결정이 거의 확실히 되었을 것 같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외국인이 결정한 점수에서 부산보다는 밀양이 더 높은 것을 보면 이를 증명할 수 있다.

부산의 결사적인 저항이 밀양으로 가다가 김해에 내려진 것 같다. 너무나 결사적으로 저항하니깐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세상사 모두 이렇게 결사적 저항이 있어야 되는 것 같다. 억지를 부리면 막지 못한다. 어린애들에게는 이 억지가 통한다.

그런데 여러 여건들 앞에서 이렇게 억지로 손가락으로 하늘을 막아서는 격이 되어서는 안된다. 바른 길을 선택해야한다. 사는 길로 가는 사람이 적고 죽음의 길로 가는 사람이 많아도

죽음의 길로 가서는 안된다. 항상 옳은 길로 가야하고 죽음의 길로 가서는 안된다. 사는 길을 가야한다.

이번 길은 억지를 부린다고 살지도 않고 죽음도 아닌 어정쩡한 길로 가게 한 일이다. 억지를 부려야만 이렇게 된다는 교훈을 내린 결정 같다. 어려워도 바른 길로, 백년대계의 길로, 삶의 길로 인도해야할 사람은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임 있는 지도자들의 결정에 우리는 울면서도 따르게 된다.

이번일은 억지를 부리야 자기주장을 관철 할수 있다는 좋은 지침서를 가르쳐 준 것 같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려보자 무작정 하늘을 볼수 없다해도 손가락 사이에서 파란 하늘은 보인다.

이렇게 파란하늘을 볼 수 있게 된 것은 부산에 살던 많은 부산사람들의 단합된 힘과 항상 정의와 국가운명을 결정한 지난 역사의 10월 부산항쟁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단합된 힘을 한 마음으로 뭉치게 한 그 중심에 직을 걸었던 서병수 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병수 시장이 부산을 살렸다.


기고자인 강천형씨는 시詩와수필사 대표이자 독립영화 감독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및 베를린국제영화제 외국어 영화부문에 출품한 바 있다. 현재 지역 계간지?詩와수필을 운영중이며, 통일을 주제로한 글을 꾸준히 게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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