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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강봉조 기자] 소중한 자원 쓰레기 분리배출로 건지자

강봉조 | 기사입력 2016/06/03 [07:42]

[사설 강봉조 기자] 소중한 자원 쓰레기 분리배출로 건지자

강봉조 | 입력 : 2016/06/03 [07:42]


(강봉조 취재본부장)

"모으면 자원, 버리면 쓰레기“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생활 주변에서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들이 사실은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 말이다.

그렇지만, 이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고 엄연한 사실이다.

각종 폐자원의 재활용은 자원빈국인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고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 대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묵묵히 땀 흘리는 이들의 노고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지만, 우리 생활 속에서의 낭비 실태를 절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분리해서 배출하기만 하면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는 재활용품들이 일반쓰레기와 함께 섞여 배출되고 있고, 일반 쓰레기와 음식쓰레기의 혼합배출 사례도 여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파트 지역의 경우 어느 정도 분리배출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일반 주택가에서는 모으기만 하면 돈이 되는 재활용 자원들이 일반쓰레기와 함께 배출되고 있었다.

재활용 자원을 분리 배출하면 말 그대로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처리장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이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당진시 의 경우 아직은 쓰레기처리장의 사용에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쓰레기의 절대량을 줄이는 것은 우리 국토를 깨끗하게 보존하는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버린 음식물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들이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봉투에 담겨 배출되고 있었고, 이러한 불법투기에는 일부 업소들도 가세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은 미래세대로부터 빌려 쓰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미래세대를 위해 소중하게 가꾸고 보전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당장의 편의만 생각하면서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는 소중한 자원의 낭비이기 이전에 미래세대에 죄를 짓는 것이다.

생활 주변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면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줄 수 있고,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당진시는 수년 전부터 ‘쓰레기를 줄여 인재를 육성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쓰레기 줄이기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내 자신의 먹거리와 마실 거리를 오염시킨다는 생각으로 쓰레기 줄이기와 분리배출을 통한 자원 재활용에 모두가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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