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제9대 미추홀구의회(의장 배상록)는 지난 5일 개원 1주년을 맞이해 소통하는 의정,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라는 의정 목표 아래 그동안 의정활동에 대한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7월 5일 개원한 제9대 미추홀구의회는 구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보장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과 소통을 중시하고 공부하는 의회가 되고자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미추홀구 내 사업대상지, 민원 현장에는 누구보다 먼저 상황을 파악해 대처했으며, 49개에 달하는 의원 발의 조례와 6번의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5분 발언 그리고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대책 촉구를 위한 5차례의 구정 질문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쉬지 않고 달려왔음을 증명했다.
특히, 미추홀구에서 최근 큰 문제화된 전세사기 피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한 부분이 고무적이었다.
애초 인천에 설치되지 못한 전세사기 피해 지원센터에 대한 인천시 내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2번에 걸친 전세사기 피해 지원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으며, 기자회견 및 언론 간담회를 통해 인천시와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 결과 국토부에서는 인천시에 전세사기 피해센터를 설립을 지원하고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결과를 도출해냈다.
현장 소통 중심의 의정 구현
미추홀구의회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9대 전반기 의회가 출범하고 3번의 정례회의 현장방문 기간 기획행정위원회와 복지건설위원회는 각 소관 사항에 해당하는 사업대상지와 민원 현장을 49개소 방문하여 직접 눈과 귀로 보고 들으며 감춰진 문제를 밝혀내기도 했다.
주민의 염원을 담은 주안스포츠센터의 내부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에 관련해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고, 이랑도서관을 방문해서는 도서관 프로그램 및 각종 행사에 많은 주민이 참여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SNS를 활용하여 다양하게 홍보 채널을 개설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를 당하고 관리 주체도 없는 빌라 단지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작년 힌남도 태풍으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보고 망연자실하던 주택을 방문해서 피해 상황을 눈으로 보고 주민을 위로했다. 이어서 피해 상황을 집행부서에 즉시 전달하고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하여 피해 주민들의 한숨을 걷어내기도 했다.
활발한 의정활동 전개 및 의회 본연의 역할 수행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수행하고 주민의 대변자로서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활발할 의정활동을 수행했다.
제270회 정례회 기간 중 진행한 행정사무 감사를 통해 미추홀구청 소관부서와 21개 洞 행정복지센터의 행정 전반을 두루 살폈다. 그 결과 총 114건(주의 4건, 시정 18건, 권고 92건)의 지적사항을 통보하고, 대안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미추홀구 행정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
5분 자유 발언에 있어 형식적인 발언에서 벗어나 현안을 중심으로 문제의 핵심을 파고드는 발언들이 많았다는 평가이다. 특히, 각종 재난과 안전 대책에 관한 문제부터 미추홀구의 전세사기 피해, 건축현장의 날림 먼지와 담배 소매인 영업소 간 거리 확대에 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와 구민의 삶의 깊은 곳 아주 작은 부분까지 살펴보며, 집행부에 때로는 질타와 적정한 대안을 제시하며 실속있는 5분 자유 발언들이 이어졌다.
5차례의 구정 질문을 통해서는 원도심으로서 미추홀구의 심각한 문제들에 대한 집행부의 대책을 강하게 촉구했다. 슬럼화되어가는 빈집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구했으며, 무분별한 도시 개발 속 부족한 주차공간의 문제를 강조하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미추홀구 시설관리공단 근무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살펴달라는 따뜻한 시선이 담긴 질문도 이어졌다.
‘연구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원’ 문화 정립
구민의 삶은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환경 속에서 다양한 민원과 청원을 이해하기 위해 끝없는 연구 활동과 공부하는 자세를 갖추고자 노력했다.
지난 6월 미추홀구 민간위탁사무 전반에 대한 운영 실태를 점검하여 효율성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간위탁 건전운영 연구회’를 설립했고, 지역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정책개발과 의원입법 활성화를 목표로 ‘정책개발 연구회’를 결성하여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의회 사무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정책지원관을 임용하여 새롭게 구성된 정책지원팀을 필두로 의정자료 수집 과정을 체계화하고 전문적인 분석 아래 의정활동을 한층 더 강화했다.
함께하고 배려하는 구민 참여 중심 의정 구현
의정은 의원과 구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신념 아래 다양한 단체 및 구민 개개인과 소통의 자리를 갖고 의견을 듣고자 노력했다.
2022년,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미추홀구 내의 국․공립, 민간, 가정 어린이집 연합회와 간담회 자리를 갖고 운영 실태와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출산 및 물가상승으로 인해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어린이집 조리사 부족 문제, 노후화된 기자재에 대한 공적 지원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대한행정사회 미추홀구지회와 만남의 자리에서는 미추홀구민들에게 무료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협력의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한국통신판매업협회와의 자리에선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좋은 제안들이 제시됐다.
지난 5월 인하대학교 스포츠학과 학생들은 의회를 방문하여 시설을 탐방하고,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스포츠 행정에서 의회의 역할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견학하기도 했다.
또한, 2023년 첫 번째 회기인 제271회 임시회부터는 본회의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의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배상록 의장은 “제9대 미추홀구의회가 개원하고 1년이 지나는 기간 동안 15명 모든 의원이 구민의 삶의 어려움을 나누고 더 나은 의회가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면서 “미추홀구의회에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진심 어린 충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의원 전원이 단합된 모습으로 구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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