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취임 후 첫 시정연설 하는 윤석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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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등을 겨냥한 전방위적 수사에 반발해 시정연설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의 거부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법에 따라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대통령의 국회 출석 발언권과 예산안이 제출되면 시정연설을 듣게 돼 있는 국회법의 규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 시정연설 거부 방침을 공언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한 전날 검찰의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 집행에 강하게 반발하며 촉발됐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겨냥한 사정당국의 다방면 수사에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거부 의사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 시정연설 1시간 전인 오전 9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구체적인 방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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