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6주 만에 30%대로 복귀했다는 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6주 연속 60%대를 유지했다.
최근 지지율 등락은 국민의힘 지지층, 60대 이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0%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3%포인트 떨어진 62%였다. 그 외는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였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9%), 70대 이상(63%) 등에서 두드러졌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지지층(64%)과 70대 이상(52%)에서 각각 5%포인트와 11%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 40대(79%)에서 높았다. 정치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6%, 중도층 23%, 진보층 10%다.
한국갤럽은 최근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의 오르내림이 주로 60대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10월 한 달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 평균은 29%, 부정률은 63%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97명, 자유응답) 국방·안보(10%), 공정·정의·원칙(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부정부패·비리 척결,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5%), 변화·쇄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외교(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6%), 통합·협치 부족(5%), 인사(人事)(4%), 직무 태도(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월별 통합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6월 49%에서 지난 7월 32%로 하락했고 8~10월은 20%대 후반이다. 성·연령별로 보면 지난 6월에는 20·30대 남녀 간 대통령 평가가 상반했으나, 지난 7월부터는 성별 차이가 대폭 줄어 비슷해졌다. 20대 남녀의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월 60%(남성)·34%(여성) → 7월 33%·25% → 10월 20%·12%로 집계됐다. 30대 남녀는 48%·35% → 29%·22% → 21%·1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방식은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응답률 10.4%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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