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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국 의원, 제299회 포항시의회 5분 자유발언: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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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국 의원, 제299회 포항시의회 5분 자유발언

신영숙 기자 | 기사입력 2022/10/12 [17:15]

안병국 의원, 제299회 포항시의회 5분 자유발언

신영숙 기자 | 입력 : 2022/10/12 [17:15]

▲ 안병국 의원, 제299회 포항시의회 5분 자유발언 (C) 백두산 기자

중앙동, 죽도동, 양학동 지역구를 둔 안병국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백인규 의장님, 김일만 부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강덕 시장님과 2,00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물난리로 인한 모든 피해자들께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해월 최시형 선생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의 필요성과 관광 자원화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해월 최시형 선생은 경주에서 태어나 어머니,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15세에 어린 여동생을 데리고 마북리 친척집으로 이주해와 19세에 흥해 매산리에 사는 손씨를 맞아 결혼합니다. 이후 동학의 초대 교주이신 최제우 선생이 동학을 포교하기 시작한 이후 그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았고, 경상도 각지를 순회하며 포교 활동을 벌이셨고, 동학의 도통을 이어받으신 후에는 위정자들로부터 탄압받아 위축되어가던 동학의 재건에 힘썼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동학의 제2대 교주이신 최시형 선생의 노력 덕분에 봉건적 압제와 착취, 그리고 제국주의 세력의 정치적/경제적 침략에 시달리던 농민들의 투쟁과 저항을 결집하여 전국적인 혁명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최시형 선생은 전국을 누비며 동학 교단을 정비하고, 만민평등사상을 전파하여 동학 농민운동의 토대를 만든 역사적 인물입니다.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의 스승이자 근대 애국지사였고 한국 근대사와 관련한 역사적?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여주시 해월 최시형 선생의 묘가 작년에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동학의 정신을 민중의 삶 속에서 구현하며 동학을 평민의 철학이자 민중의 종교로, 또한 생명과 평화의 사상으로 정립시키신 해월 최시형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여 해월 최시형 선생을 포항의 역사적 인물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인물로 부각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철강 생산의 뜨거운 쇳물이 솟구쳐 나온 출발점도 포항이고, 국내 연구 중심 대학의 첫 탄생지 역시 포항이며, 태평양으로 뻗어나갈 북방교역의 첫 고동 소리도 포항에서 울렸습니다. 포항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는 우리가 평소 보고 느끼는 것 이상입니다. 이러한 가치를 포항의 테두리 내에 가두어둘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노력이 절실하며 해월 최시형 선생의 역사관광 자원화가 그 단초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포항은 동학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지이며 신광면?마북리?기일리?검등골?흥해매산은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우리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관광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시에서 해월 최시형 선생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강연회 및 심포지엄 개최, 기념관 건립 등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촉구합니다. 최시형 선생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누구나 역사적?문화적 가치 정보와 시설로 접근이 용이하도록 관광자원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인물 관광의 경우 인물에 대한 긍정적 감정 수준이 높을수록 재방문 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관광사업은 무한한 부가가치가 잠재되어 있고 포항의 이미지를 제고함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성공적인 관광 자원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민과 관이 한마음으로 뭉쳐 기획해야 합니다.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홍보 전략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시형 선생은 동학의 정신을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같은 처지의 많은 백성의 고통을 덜고 다른 세상에 대한 상상과 기대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로 승화시킨 분이십니다. 최시형 선생의 관광 자원화는 단순히 역사적 인물의 복원 차원이 아니라 그 정신과 철학을 복원하고 오늘날 가장 필요한 삶의 정신적?실천적 원리로 현재화하는 생명 운동의 일환이 될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는 기후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및 식량 자원화의 위기, 보호무역주의에 기반한 공동체 의식의 붕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의 존귀한 정신은 포항의 비전과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본 기사 보기:다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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