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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증시의 몰락... 대만에 밀린 한국, 신흥국 지수에서 소외되다"

"산업 역동성 실종, 대기업 의존에 멈춰선 한국 경제"
"주가조작과 정책 혼란: 글로벌 투자자들이 떠나는 이유"
"대만은 반도체로 날고, 한국은 규제에 발목 잡히다"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9/24 [08:28]

"K-증시의 몰락... 대만에 밀린 한국, 신흥국 지수에서 소외되다"

"산업 역동성 실종, 대기업 의존에 멈춰선 한국 경제"
"주가조작과 정책 혼란: 글로벌 투자자들이 떠나는 이유"
"대만은 반도체로 날고, 한국은 규제에 발목 잡히다"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09/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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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전태수 기자    

한국 주식시장이 신흥국 지수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대만에 밀리는 현상은 단순한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산업 구조의 차이에서 기인한 복합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2004년 한국이 신흥국 지수에서 1위였던 시절과 달리, 현재는 중국, 인도, 대만에 밀려 4위로 추락했다. 특히 대만은 반도체 산업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TSMC와 같은 기업을 통해 주식시장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현대차 같은 기존 대기업에 의존하는 구조로 산업 다변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의 역동성이 떨어지는 이유로 지적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외면을 초래하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도 한국 주식시장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갈등 속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을 떠나면서도 한국 대신 대만과 일본으로 자금을 이전했다. 특히 대만은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경쟁 속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각되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비춰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주식시장은 점점 더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신흥국 지수 내에서 한국의 비중 감소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지정학적 요인뿐 아니라, 한국 내부의 구조적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한국의 주식시장이 대만에 밀리는 또 다른 이유는 산업 내 역동성의 부족이다. 대만은 폭스콘에서 TSMC로 주도주가 전환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었지만, 한국은 여전히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을 선택하기보다는 산업 변화와 혁신이 두드러진 대만이나 인도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인도는 특히 IT 및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급성장을 이루며, 글로벌 투자 자금의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 이러한 흐름에서 뒤쳐지고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의 낮은 수익률로 이어진다.

 

정책 불확실성 또한 한국 주식시장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매도 전면 금지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처럼 투자 관련 정책이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계속해서 변경되면서,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인데, 한국 정부의 정책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는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자금이 한국을 외면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주가조작과 먹튀 문제도 한국 주식시장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다. 주가조작은 기업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후, 단기적인 이익을 취한 뒤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안긴다. 이러한 먹튀 행위는 특히 소액 투자자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며, 시장의 투명성을 훼손한다. 한국 증시에서 이러한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은 더욱 매력이 감소하며, 글로벌 투자 자금이 대만이나 다른 신흥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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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월간기후변화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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