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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스테이’ 비판여론 “결정된 바 없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17 [15:58]

문화재청, ‘궁스테이’ 비판여론 “결정된 바 없다”

편집부 | 입력 : 2015/07/17 [15:58]


사진/문화재청 제공

 

[내외신문=심종대 기자]문화재청은 창덕궁 낙선재 일대 석복헌과 수강재를 최고급 숙박시설로 개조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이른바 ‘궁 스테이’ 사업에 대한 비판여론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16일 나선화 문화재청 청장에 이어 문화재청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업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궁 스테이’ 사업에 대해 목조건물이 대부분인 궁궐의 특성상 제2의 숭례문 참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하룻밤 숙박료가 수백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비판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16일에는 나 청장이 궁 스테이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나 청장은 이날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경복궁 흥복전 권역에 사용될 국내산 소나무 기증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궁 스테이’의 기본안을 수립해 윤곽을 발표하겠다”면서, “아직 기획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으로, 문화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고 예산을 확보해야만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도 같은 날 ‘고궁 스테이 관련 문화재청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궁궐.서원.향교 등 문화재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활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궁 스테이 사업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검토 중이며 사업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검토.시행하는 과정에서 문화재 보존과 안전을 최우선 고려한다”면서, “우리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고궁의 합리적 활용방안에 대해선 충분한 의견수렴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 보존.활용을 조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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