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약값에…해외로 발길 돌리는 신약들약가 사후관리제도에 약가 인하 빈번
|
김·장 법률사무소 박관우 변호사와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이 각각 '신약의 합리적인 약가제도 개선 방안', '원료의약품 국내외 동향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박관우 변호사는 "낮은 약가로 국내 선등재를 포기하고 해외 선발매를 추진하거나 제품화 전 기술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약가인하 중심의 약가 사후관리제도에 따라 빈번한 약가 인하를 경험하게 돼 우리나라 신약 등재 동력(R&D투자 유인) 저하로 제약바이오산업 진흥에 어려움이 있다"며 "적정 약가 책정, 수익창출,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윤택 거래사는 "국내 제약산업 육성법을 보면 혁신형 제약회사가 제조한 의약품에 대해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요양급여비용 상한금액 가산 등을 대통령령으로 정해 우대하고 있으나 국내 제조 원료의약품 사용 확대에 대한 실효성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선방안으로 "원료 직접생산 의약품에 대한 약가를 우대하는 기존 약가 우대정책 부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윤택 거래사는 또 "중국 인도와 같은 일부 국가에 원료 의약품 생산이 치중돼 있어 글로벌 펜데믹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 등 우방국과의 협력을 통한 원료 의약품 공급망의 협력을 통한 다변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서동철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오창현 과장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료의약품전문위원회 한쌍수 위원장, 중앙대학교 나노생명약학 연구실 오경택 교수, HK 이노엔 김기호 상무, 히트뉴스 조광연 기자, 동덕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유승래 교수가 패널로 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토론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재형 국회의원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공동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