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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숲’의 미세먼지·이산화탄소·소음 감소 효과 조사

유경남 기자 | 기사입력 2024/05/20 [10:08]

‘도시 숲’의 미세먼지·이산화탄소·소음 감소 효과 조사

유경남 기자 | 입력 : 2024/05/20 [10:08]

 

[내외신문=유경남 기자]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천시의 2045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인천시 내 도시 숲의 기후 환경적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는 '도시 숲 기능성 평가' 사업으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도 5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환경 데이터를 측정할 예정이다.

 

도시 숲의 기후 환경적 효과 연구의 필요성

1. 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은 미세먼지를 흡착, 흡수, 차단, 침강 등의 작용을 통해 저감시키는 역할을 한다.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과 같은 중대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도시 숲이 미세먼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이는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는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다.

 

2. 이산화탄소 흡수

도시 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도시 숲의 탄소 흡수 능력을 평가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인천시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이다.

 

3. 피톤치드 발생

도시 숲은 피톤치드를 방출하여 대기 중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공기 질을 개선한다. 피톤치드는 천연 항균 물질로, 인간의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건강 효과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도시 숲의 피톤치드 발생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중요하다.

 

4.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도시 숲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여름철 도심의 과도한 열기를 줄이고,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숲의 종류와 구조에 따라 이러한 효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것은 도시계획과 환경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연구 대상 및 방법

이번 연구에서는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근린공원(침엽수림), 관교공원·대학공원·임학공원(활엽수림), 남항공원과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인공조경)를 대상으로, 지리 정보 시스템(GIS)을 활용해 수목을 임상별로 분류하고, 각 임상 종류에 따른 피톤치드, 온도, 습도, 환경소음도,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데이터를 매달 측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시 숲의 환경적 효용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인천시의 환경 개선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권문주 원장은 "인천시민의 밀접한 삶의 공간인 도시 숲의 개별적 특성에 따른 환경적 효용성 검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는 인천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건강 증진에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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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시민신문 대표
시민포털 전남 지부장
man90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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