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연합뉴스)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어나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1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3년 4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5%로 지난달 보다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 감소폭은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제2금융권 주담대(-1조원)는 감소했으나, 은행권 주담대(2조8000억원)증가 영향으로 총 1조9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의 은행권(-5000억원)과 제2금융권(1조2000억원) 모두 감소해 총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으나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 (자료제공=금융위원회)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조4000억원 증가해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권 주담대는 전세대출(-1조7000억원)·집단대출(-4000억원)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반개별주담대(3000억원) 및 정책모기지(4조7000억원) 영향으로 2조8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6000억원) 감소폭이 줄면서 총 5000억원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둔화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보험(1000억원), 여전사(3000억원), 저축은행(200억원) 소폭 증가했지만, 상호금융(-2조6000억원) 위주로 2조2000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정책모기지 영향 등으로 2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으며, 앞으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증감 추이를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