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유류 절도단 총책 등 8명을 검거 그중 4명을 구속하였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 23. 1. 1. 충북 청주시 소재 한 모텔을 통째로 임차한 뒤 같은 해 3. 5. 사이 모텔 지하실에서 송유관 매설지점까지 땅굴을 파고 들어가 유류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임차한 모텔 지하 벽면을 뚫고 가로 81cm, 세로 78cm, 길이 9m가량의 땅굴을 파낸 뒤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려다 경찰 단속으로 미수에 그쳤다.
조사결과 총책 A 씨는 공범들을 모집한 후 범행 장소 물색, 송유관 매설지점 탐측, 석유절취시설 설계도면 작성 등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국정원과 이들의 범행을 확인하고 ’ 23. 3. 5.부터 4. 10. 사이 총책 A 씨, 자금책 B 씨, 기술자 C 씨, 땅굴 작업자 D 씨 등 4명은 구속하는 한편, 단순 작업자 등 4명은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파낸 땅굴은 하루 평균 6만 6천대의 차량이 오가는 4차로 국도변으로, 자칫 붕괴로 인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신속한 단속과 함께 유관기관의 협조로 원상복구 하였다고 전했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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