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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고수익 사설 주식투자 미끼 3300억대 도박장 운영한 6개 조직 110명 검거

정해성 기자 | 기사입력 2023/04/04 [20:26]

강원경찰청 고수익 사설 주식투자 미끼 3300억대 도박장 운영한 6개 조직 110명 검거

정해성 기자 | 입력 : 2023/04/04 [20:26]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고수익을 미끼로 회원 약 3만 명을 모집 국내외 선물 거래 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무허가 HTS(Home Trading System)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수천억 대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6개 조직 11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자본시장법위반 및 선물지수 이용 도박행위 혐의로 6개 업체 공범 46명을 검거 16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사설 업체에 회원을 모집해 준 인터넷방송 BJ 등 회원모집책 64명을 검거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조직은 지난 20184월경부터 올해 2월까지 약 5년 간 서울 강남, 경기 지역에 사무실을 차려두고 약 3만 명의 회원들에게 선물 지수 등락에 베팅을 유도하여 3,300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여 213월 총책 A 씨 등에 대한 단서를 확보 단속하였고, 동종 업체들의 추적 단서를 추가 확보 232월까지 6차례에 걸쳐 동종 업체 6곳을 단속하였다고 밝혔다.

총책 A 씨 등 운영공범과 회원모집책이 얻은 수익금이 26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회원모집책은 인터넷방송 BJ로 활동하면서 구독자들을 상대로 사설 업체가 투자 안전성이 높은 업체인 것처럼 홍보하여 가입을 유도하였고, 모집된 회원이 3만 명에 달했다.

사설 업체는 운영자들과 회원모집책이 회원의 손실액을 나눠 가지는 구조로 이용자들의 투자금은 당일 모두 청산되는 데다가 지수를 예측할 수 없어 사실상 이용자들이 수익을 얻기는 어려운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설 HTS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사설 업체에 공급한 개발자를 추적하는 한편, 동종 방식의 사설 업체 운영자 및 회원모집책을 끝까지 추적·검거하여 금융투자형 도박장 범죄를 근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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