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 걸림돌…롯데 자금 핑계 협상 중단
[내외신문=인천연합]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 터는 지난 2006년 인천시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로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을 했던 곳이다. 당시 국토부는 중심상업지역, 도심지역과 이격을 둬야 한다며 해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남촌동 117의 1 일원에 이전키로 하고 개발행위 제한을 오는 6월말까지 연장하면서까지 이전을 추진해 왔지만 8년이 지난 지금 국토부가 말을 바꾸자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국토부가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터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승인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인천시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인천종합터미널 매각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던 지난 2012년 6월부터 서둘렀다. 이전을 서둘렀다기보다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터를 파는데 집중했다. 시는 지난해 4월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건립계획 변경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회를 구성·운영했고, 지난해 12월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신청을 했다. 당초 시는 올해 1월 국토부중앙부처협의 및 전략환경 본안을 협의할 계획이었다. 민간사업자에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팔고 그 돈으로 남촌동에 지금 규모보다 3배 가까이 큰 농산물도매시장을 건립한다는 방침이었다. 2010년 10월 이전 사업시행자였던 인천도시공사가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자 매각계획은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전 대상지에 대한 개발제한 구역 해제 논의는 뒷전으로 밀렸다.
시는 올해 1월 15일에서야 국토부에 해제 신청을 했지만 다른 이전 대상지를 검토하라는 국토부가 승인해 줄지는 의문이다. [인천신문=정민교 기자] 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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