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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수명 단축시키는 미세먼지' 무기력한 인천: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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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수명 단축시키는 미세먼지' 무기력한 인천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1/06 [10:57]

'사람 수명 단축시키는 미세먼지' 무기력한 인천

편집부 | 입력 : 2013/11/06 [10:57]
[내외신문=이승찬 기자] 인천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의 약 10%가 인천시 옹진군에 위치한?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에서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4일 우리일보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집계한 2010년 전국 시·도별 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에 의하면 PM10은 전국에서 116,808톤이 발생됐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가장 많은 36612톤, 서울 1938톤, 경기 6384톤, 인천은 2303톤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의 경우 2008년 연간배출량이 1793톤에서 '09년 2053톤으로 늘더니 '10년에는 2303톤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매년 10% 이상씩 늘어나지만 그 성과는 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늘 꼴찌다.

1일 인천시와 영흥화력본부에 따르면 영흥화력은 현재 가동되고 있는 1~4호기에서 올 상반기에만 113톤의 미세먼지의 배출이 확인됐다. 상하반기를 합산하면 약 226톤의 미세먼지가 배출됐다는 계산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미세먼지 연간 배출량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다고 전했다.

미세먼지는 대기오염물질로 분류돼 농도규제 항목이긴 하지만 총량규제는 받지 않아 영흥화력에서 배출되는 수천톤의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처럼 집계가 되지 않아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형 영향에서는 사실상 배제돼 왔다.

환경부의 수도권 대기질 개선계획에 따라 오는 2015년부터 총량제 실시 등 본격적인 규제에 나설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세부계획이 마련되진 않았다.

지난달 31일 영흥화력 관계자는 올들어 환경부와 미세먼지에 대한 총량제 시행 등의 협의를 갖긴 했지만 현재까지 방침이 없는만큼 12월 중에 확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세먼지는 PM10과 PM2.5(직경 2.5㎛ 보다 작은 먼지)로 분류되며 특히 2.5는 입자상물질이 더 작아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농도가 높아지면 조기사망률이 증가한다고 정부연구기관이 공식 발표했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아토피 환경보건센터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공동으로 연구한 조사결과도 이같은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지역 25개구 대기측정소의 오염물질 농도를 비교·분석해 증상과 대기오염물질농도 간의 상관성을 연구한 결과,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벤젠, 톨루엔,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농도가 높을 경우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영흥화력은 현재 농도 규제대상인 PM10에 대해서만 3곳의 자체측정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영흥도와 대부도, 선제도 등에 운영중인 3기의 측정장치는 모두 규제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PM2.5에 대해서는 내년에 약 2억5천만원을 들여 같은 곳에 측정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PM2.5 측정결과 종합대기측정소가 설치된 의왕·인천·춘천·대구·포항·울산 중 의왕(32.0㎍)에 이어 인천지역은 연평균 농도가 29.4㎍으로 나타나면서 15.5%의 초과율을 나타냈다.

문제는 사업장 등 배출원에서 배출된 PM2.5가 대기중 화학반응을 통해 에어로졸(aerosol)을 생성. 이중 황산화물이나 및 질소산화물 등이 PM2.5 농도 상승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

유연탄을 연료로 하는 영흥화력은 지난해 5,927톤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4,286톤을 배출했다. PM2.5와의 대기중 화확반응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라도 대기오염물질의 감축이 지상과제로 남겨진 셈이다.

하지만 영흥화력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운영능력이나 의지도 희박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해당 관계자는 전화취재 중 현재 사용 중인 유연탄에서 무연탄으로의 교체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결국 5·6호기와 7·8호기 추가증설에 앞서 환경부와 영흥화력간 청정연료 사용에 대한 환경협정을 이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민은 물론 정부와의 환경협정, 그리고 인천시와 맺은 Blue Sky와 GCF(녹색기후기금) 유치에 따른 청정도시 추진이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인천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는 아직 총량 규제를 받지 않아 배출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 대기오염물질 개선계획에 따라 환경부에서 영흥화력 등 화력발전시설에 대한 수은(HG) 배출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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