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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비 상급종합병원 증가세…병·의원-약국 감소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22 [14:45]

진료비 상급종합병원 증가세…병·의원-약국 감소

편집부 | 입력 : 2013/08/22 [14:45]


심평원,6월 진료비 분석…전월대비 459억 줄어


[내외신문] 지난 3월 이후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올해 5월 증가했던 병·의원과 약국 등의 진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올 6월 진료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건강보험을 청구한 총진료비는 4조3766억원(보험자부담금 3조2963억원, 급여율 75.6%)으로 전월에 비해 459억원(1.0%) 감소했다.
이와 함께 건보 청구 전체 환자수는 2613만명으로 전월 대비 55만명(2.1%) 줄어든 반면, 올해 누적 진료비는 25조1132억원으로 전년보다 2.6%(6267억원) 증가했다.
특히 6월 진료동향은 환자의 의료이용량(환자수, 내원일수 등)은 줄었지만, 의료서비스 공급(환자당 진료비, 내원일당 진료비)은 늘어 총 진료비는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심평원은 전월에 비해 경증질환(호흡기 질환, 근골격계 등의 질환)의 감소로 인한 전체 외래진료비는 448억원 감소했지만, 중증질환(암질환 등)의 진료비 증가로 상급종합병원의 진료비가 355억원 늘어 6월 진료비의 감소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6월 내원일수는 전월대비 520만일(4.1%) 감소했지만 6월 수진자당 진료비와 내원일당 진료비는 각각 올해 최고치인 16만8000원, 3만5000원으로 상승했다.
전월대비 요양기관 종별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355억원(5.2%) 증가한 반면 의원은 236억원(2.5%), 약국은 264억원(2.5%) 감소했다. 특히, 가장 많이 감소한 요양기관은 병원으로 입원 233억원, 외래 160억원 등 총 393억원(8.9%) 감소했다.
진료비 순위 상위 10상병은 입원의 경우, '뇌경색증'이 564억원으로 가장 크고 상위 10상병 중 가장 많이 증가한 상병은 '간 및 간내 담관의 악성 신생물'로 56억원(22.4%) 늘었으며 가장 많이 감소한 상병은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으로 64억원(15.1%) 줄었다.
아울러 외래에서는 '만성 신장질환'이 864억원으로 가장 크고 전월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상병은 '등통증(한방)'으로 14억원(3.6%)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줄어든 상병은 '급성 기관지염'으로 121억원(18.5%)에 달했다.
중증질환 진료비는 암 진료비의 증가로 전월대비 382억원(5.0%) 상승해 올해 최고 수준인 8002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6월 한달간 1조5379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8억원(0.1%), 지난해 같은 월보다 10.9%(1515억원)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진료비는 전월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노인 진료비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34.7%에서 35.1%로 증가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올해 진료비 감소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국민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작은 병은 참지만 큰 병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요양기관을 찾게 되니 나온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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