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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한국인이 모르는 일본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20 [15:13]

[좌담] 한국인이 모르는 일본

편집부 | 입력 : 2013/08/20 [15:13]


[내외신문=편집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과 우경화 노선이 강화되어 심각한 우려를 증폭 시키고 있다.

이에 내외신문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제68주년 광복절[光復節]을 맞아, ‘8.15 한국인이 모르는 일본’ 특집 좌담회를 열었다.

 

김수동, 대한민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김수동 공동대표(사회)

정영옥, 독도강치복원국민운동본부 정영옥 대표

어창우, (사단법인)국가유공자유족단체총연합회 어창우 공동대표

이헌덕, Sti대표(IT기업)

이혁, 독도영화 아일랜드 이혁 감독

최용봉, 시민단체 대표

안동수 내외신문 회장(前 KBS 부사장)

전병길 내외신문 대표(한국인터넷신문방송협회 회장)

 

이 날 사회를 맡은 김수동 대표( 대한민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공동대표)는

“올해도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왜곡ㆍ독도 망언은 계속되고 있다. 왜 일본은 독일 총리처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못하는 것일까  광복 68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주변국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일본은 독도와 같은 영토 분쟁 뿐만 아니라 일본 내의 ‘우경화 바람’ , 야스쿠니 신사참배, 반성 없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영토, 문화, 기술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다투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본은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

일본은 평화헌법을 고치고 군사를 강화하고 전쟁을 준비하려는 우경화를 멈추고 위안부 강제 연행을 인정하고, 독도 침탈 야욕을 중지하는 등 한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우리는 일본의 우경화에 대비 그 추이를 지켜보며 대비해야한다.”고 일본의 우경화에 대한 경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동수 내외신문 회장(前 KBS 부사장)은

“오늘 이 815특집은 한국인이 모르는 일본이란 주제로 설정했는데, 논의하는 방향이 일본을 무조건 비판이나 비난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기를 주문” 하며

“우리는 앞으로 세계경제의 중심이 될 한?중?일 삼국의 중심역할을 하기 위해서 국가간 사이가 원만해야 한다는 전제를 두고 협력해야 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안 회장은 “오늘날은 국가의 경영도 전투력이나 경제력같은 하드파워에만 의존하지 않고 문화와 다양한 국민국가간의 관계가 좋아져서 나오는 소프트파워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면서

“그런 의미에서 일본과 한국이 좀 더 진솔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생각했으면 한다. 그래서 서로가 이해하고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용봉, 시민단체 대표는 일본의 침략 근성이 이제 문화적. 기술적 분야를 찬탈하는 지경까지 왔다. 대한민국 정부와 언론 그리고 시민 운동 단체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한다. 일본은 패전을 하고 대망하여?연합군에 의해 모든 장관들이 동경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는데 일본에서는 8월 15일이 종전기념일(終戰記念日)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이렇게 '패전'이라는 말보다 '종전'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1963년부터 동경에서 행해졌으며, 1982년에는 일본 정부가 이 날을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시아침략ㆍ약탈을 위한 작태를 ‘대동아전쟁’으로, 일본의 침략전쟁을 미화시켜 놓았다. 동아시아의 엄청난 피와 희생을 불렀던 세계 2차 대전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된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것은 분명하게도 과거를 미화하려는 의도다.

근래 들어 일본의 행보를 보면 마치 이번 패전일 기점으로 자신들의 부끄러운 전범의 역사를 어둠 속에 묻어 버리고 과거 군국주의 망령을 다시 현재로 부활시키려는 의도가 눈에 보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재일동포 이헌덕 STI대표(IT기업)는 “우리 회사 STI가 보유한 첨단 IT 한국 기술을 일본 통신 대기업 NTT에 탈취당했다. 그래서 일본의 NTT와 8년된 4조원 규모 저작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일본 NTT가 2005년께 STI의 신용카드 결제 관련 소프트웨어를 시험용으로 서버에 설치한 뒤 2010년 8월까지 삭제하지 않고 무단으로 계속 사용하여 일본에서 10억의 비용을 들여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했는데, 일본 법원에 2012년 2월 1심, 9월 항소했으나 STI측에서 제출한 기본 증거도 채택 않는 등 불공평한 재판 진행 끝에 결국 패소가 확정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또한 지난 14일 한국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김대성 부장판사)에서도 NTT가 저작권 침해 행위로 1108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한국의 재판부는 재판 관할권을 이유로 STI의 청구를 대부분 기각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일본의 NTT와 한국의 STI의 규모는 거대공룡과 개미에 지나지 않는 애초부터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다.”

“일본 기업의 파렴치한 이런 행동은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일까?” 반문 하며 “일본사람들의 정서는 한국 사람과는 다르다. 국가를 위해서 개인의 손해는 감안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들은 기업과 공무원이 자국 우선주의로 똘똘 뭉치는 힘은 대단하다.

이런 것을 한국사람들은 이해가 안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독도 강치 복원 국민운동본부 정영옥 대표는 “일본이 말살한 독도 강치를 복원하려는 운동이 전개하고 있는 독도지킴 국민행동본부는 매년 '9월7일'을 '강치의 날'로 지정·선포했다.” 고 밝히며 ,

 

“일본은 평화 헌법을 개정하면서 까지 제국주의를 부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독도영유권 주장과 관련하여 일본 검정 교과서에 다케시마로 표기 하는 등 왜곡이 더욱 심해지고 매우 집요하게 영토 침략전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국민들을 대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영구화 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일본국민들 63%가 독도를 다케시마현으로 알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정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에게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시급하며 온 국민이 독도의 중요성을 함양하도록 해야한다.”고?강조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 독도사수의 중대한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일본을 이기는 길은 그들보다 뛰어난 창의적 문화 가치로 국민의 단합을 유도해내는 각종 방안”이라며 “독도 영화 강치가 독도를 사랑하는 국민들을 결집시키는 구심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독도의 진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The Island'(더아이랜드)를 영어로 제작하는 이혁(John Lee) 감독은 한국인으로 태어났지만, 이민을 택한 부모님을 따라 10대와 20대를 보낸 미국에서 보낸 재미교포이다. 이런 그는 한국인의 감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외국인의 시각을 유지한 채 관찰자적 입장으로 독도문제를 풀어내고 있다.

 

특히, 영화의 서술인을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지정한 점은, 한국인 서술자보다 외국인 서술자의 설명이 외국인들에게 좀 더 객관적인 영화로 비쳐질 수 있다고 판단한 이혁 감독의 치밀한 장치이다.

그는 “독도문제는 감정보다는 논리로 맞서야 한다.”라고 말하며

“독도는 우리 땅!” 이라고 외치기만 할 것인가  라고 반문하며 논리적으로만 접근하면 일본국민도 설득 할 수 있는 문제가 바로 ‘독도’에 관한 진실”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노리는 한국의 약점이 바로 이 ‘논리의 부재’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독도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반문하면 그럴싸한 이유도 대지 못한 채 말끝을 흐린다는 것이다.

 

현재 일본의 역사왜곡 발언과 독도에 대한 망언은 다수의 일본 국민으로부터 비롯되었다기 보다, 소수의 일본 극우정치인들에 의해 짜인 억지 논리에 가깝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따라서 한국이 논리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독도에 대한 진실을 알린다면 다수의 일본 국민도 설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그는 ‘일본 정부의 억지’를 바로 잡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답한다. 만일 일본국민의 대다수를 ‘객관적인 자료와 논리’로 설득한다면 일본정부는 지금과 같은 억지논리를 고집하기가 어려워 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왜곡된 논리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일본정부의 독도에 관한 주장을 귀담아 들어야 하며, 그들의 주장 중 어느 부분이 왜곡되었고 은폐되었는지를 파악해 세계에 독도의 진실을 밝히고,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의 내용은 독도종합연구소 호사카 유지 소장이 15년 간 독도에 대해 연구해 온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호사카 유지 소장의 연구내용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왜곡된 논리를 가차 없이 무너뜨릴 필살기로 사용될 것이라고 이 감독은 귀뜸했다. 일본의 왜곡된 주장을 일본 출신 독도 연구 전문가(현재 한국인으로 귀화)의 빈틈없는 논리로 극복하겠다는 말이다.

 

(사단법인)국가유공자유족단체총연합회 어창우 공동대표는 “일본의 정치인들이 독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내부의 분열이나 갈등, 이런 대립의 요소들을 외부에 표출함으로서 대내외적으로 반응을 일으켜 일본 내 정치적 흐름을 바꾸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 내부의 결속을 강화하거나 애국적으로 보이게도 할 수 있다.

일본정부와 정치계의 이러한 행태들은 비판받아야한다. 또한 우리정부도 이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침묵’이 아니다. 국민들은 주권국으로서 주권을 행사하는 정부의 모습을 원한다.

 

내외신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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