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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치매노인 실종 3일만에 “극적 구조”

편집부 | 기사입력 2013/08/20 [13:19]

80대 치매노인 실종 3일만에 “극적 구조”

편집부 | 입력 : 2013/08/20 [13:19]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남원경찰서는 지난 16일 밤 21시경 치매를 앓고 있는 K 모씨(남,82세)가 논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소식이 없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활동을 하던 중 실종 3일째인 지난 8월 18일 09:42분경 집에서 약 2㎞ 떨어진 숲속에 있는 논에서 극적으로 구조하여 남원의료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19일 밝혔다.


K씨는 치매병증을 앓고 있어 3년 전부터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농사를 짓고 있었으며, 친척인 K씨(45세) 말에 의하면 평소에 늘 다니던 길로만 다녔는데 이날 따라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마을 주민과 함께 찾다가 경찰에 신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자율방범대,마을주민, 면사무소 직원 등 120여명이 인근 집 주변을 2일간에 걸쳐 수색 하였으나 K씨를 찾지 못하고 있던 중 3일째 되던 날 전북경찰청의 인력을 지원 받아 치매노인을 극적 구조했다.


한편 남원경찰서 김관 서장은 “시간이 더 지체됐더라면 큰일날뻔 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이 발견돼 무척다행”이라며 “실종자 수색에서는 다양한 방향에서 입체적인 수색이 필요하고, 특히 치매노인의 경우 집주변을 자세하게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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