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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후보 "김대중 대통령 리더쉽 계승해야"

김봉화 | 기사입력 2012/10/17 [16:40]

박근혜 대선후보 "김대중 대통령 리더쉽 계승해야"

김봉화 | 입력 : 2012/10/17 [16:40]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7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민 통합의 리더십으로 경제 위기를 이겨냈듯, 저도 국민대통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대한민국의 미래’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17일 국회 헌정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박수를 받으며 축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

박 대선 후보는 축사에서?“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때가 바로 김 전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했을 때”라면서 “당시 온 나라가 IMF로 혼란스럽고 국민들이 힘들어했는데 김 전 대통령이 국민의 힘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는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도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큰 어려움과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들이 기다리는 지도자도 준비돼 있고,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사람, 경험과 식견에 국정 운영능력을 갖춘 사람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지난 2004년 8월 당 대표 자격으로 처음 김 전 대통령을 찾아뵀다”면서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당시 김 전 대통령에게 ‘아버지 시절 고생하신 것에 대해 딸로서 사과드린다’고 했다”면서 “그 때 김 전 대통령은 ‘그렇게 말해 줘 고맙다’고 하시면서 ‘아버지는 우리 국민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그 말을 들어 저도 감회가 깊었다”고 말했다.

17일 국회 헌정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근혜,안철수 후보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동서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를 실패하면 다른 것도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셨다”며 “‘내가(김 전 대통령이) 못한 일을 박 대표에게 하라고 해서 미안하지만 수고해 달라’고 (저에게)당부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화의 상징이지만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화해애도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동서지역 대립을 국민 통합으로 승화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는 지금 우리 시대의 꼭 해야 할 과제도 국민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저의 생각에 한광옥 전 비서실장 비롯해 많은 분이 동참해줬는데 이런 통합의 노력은 결코 단기적 추진이 아니라 이뤄질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선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 나란히 앉아 토론회을 지켜 보았으며 안 후보와 대화를 나누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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