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관련…송병기 기자회견 "전혀 사실 무근":내외신문
로고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관련…송병기 기자회견 "전혀 사실 무근"

행정관이 외부 제보에 일부 요약 편집했다.송 부시장 압수수색

서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19/12/07 [17:13]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관련…송병기 기자회견 "전혀 사실 무근"

행정관이 외부 제보에 일부 요약 편집했다.송 부시장 압수수색

서동우 기자 | 입력 : 2019/12/07 [17:13]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下命)수사' 의혹과 관련해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下命)수사' 의혹과 관련해 최초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송 부시장 기자회견

송 부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쯤으로 기억되며 당시 총리실에 근무하던 청와대 A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기현 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얘기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얘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다""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 전 시장 관련 비리를 제보한 것은 양심을 걸고 단연코 사실 아니다"고 주장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찰에게 전했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리 의혹 내용이 적힌 첩보 문건을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지방자치단체장(울산광역시장 김기현) 비리의혹이라는 제목으로 적혀 있고, 4페이지 분량이라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주장해왔던 사건 관련 법리적 검토 등의 내용은 문건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문건 내용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김 전 시장 측근이 지역 건설업체 사장과 유착해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과 김 전 시장 비서실장의 불법 인사개입 등 비리 의혹 등이 기록돼 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 문건에는 청와대가 하명을 해 수사하게 했거나 수도를 유도하는 법률적 내용이 없고 김 전 시장과 관련한 비리 의혹 내용만 적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참고인 신분 출석 조사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부시장은 전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김태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전날 송 부시장을 상대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전달하게 된 경위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5일엔 송 부시장에게 제보를 전달받은 문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앞서 지난 4일 브리핑에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에 관해 최초 제보 경위와 제보 문건 이첩 경과에 관해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이 자체 조사했다""그 결과 경찰 출신이거나 특감반원이 아닌 행정관이 외부에서 제보된 내용을 일부 편집해 요약 정리했다"고 말했다.

첩보 전달 경위는 청와대와 송 부시장의 해명이 엇갈리는 지점이자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 첩보를 수집해 수사기관인 경찰에 이첩했다면 김 전 시장 낙선을 목적으로 '하명수사'를 벌였다는 선거 개입 혐의가 짙어진다.

 

검찰은 전날 오전 850분쯤부터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울산시청 송 부시장 사무실과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영장을 집행한지 9시간30여분 만인 전날 오후 625분쯤 종료됐다.

검찰 수사관 5, 6명은 울산시청 본관 8층에 있는 송 부시장실 집무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구체적인 첩보 전달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송 시장의 컴퓨터와 서류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그동안 조사와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비위 첩보를 보고받아 반부패비서관실로 직접 전달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 전 시장 수사를 이끈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지방경찰청장), 송철호 울산시장 등을 소환할 예정이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김기현, 청와대하명수사, 검찰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