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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글로벌 ATM'으로 불리는 이유와 대책

변동성 높은 한국 증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정한 평가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한국 증시 하락 부추겨
반도체와 2차 전지 산업의 어려움, 회복 전망 불투명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4/08/07 [08:54]

한국 증시, '글로벌 ATM'으로 불리는 이유와 대책

변동성 높은 한국 증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정한 평가
미국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한국 증시 하락 부추겨
반도체와 2차 전지 산업의 어려움, 회복 전망 불투명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4/08/07 [08:54]

한국 증시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글로벌 ATM'으로 불리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한국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낮은 수익률 때문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자금을 급히 빼갈 때마다 한국 증시가 큰 타격을 받는 상황을 반영한다. 2024년 초, 한국 증시는 주요국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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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증권시장(MBC화면 캡쳐)    

 

미국과의 금리 격차, 경기 침체 우려, 그리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이러한 현상을 부추겼다. 특히, 반도체와 2차 전지 등의 주요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국 증시의 회복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국의 실물경제는 안정적이라고 평가받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글로벌 ATM'으로 불리고 있다. 이는 몇 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 첫째, 한국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쉽게 자금을 유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한국 증시 구조적 문제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많다. 셋째, 미국의 금리 인상과 같은 외부 요인들이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어 한국 증시가 불안정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다시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긍정적인 신호와 함께 내부적으로 안정적인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경제 성장과 더불어 한국 경제의 회복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타국 증시의 대응 방안, 한국에 시사하는 바는

 

다른 주요 국가들은 증시 하락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은 다양한 대책을 통해 증시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한국 증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미국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를 통해 금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경기 침체 우려가 있을 때에는 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을 공급하여 시장에 자금을 유입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재정 정책과 경기 부양책을 통해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증시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은 오랫동안 이어진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해 왔다.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여 기업과 가계의 금융 비용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중앙은행(ECB)과 협력하여 유럽 전체의 경제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자국 내에서는 재정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증시의 안정을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요 국가들은 금융 규제를 강화하여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정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증시도 이러한 타국의 사례를 참고하여, 금리 정책, 재정 정책, 구조 개혁, 금융 규제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 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국제 경제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제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한국 증시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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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국장
내외신문 금감원 출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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