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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전 물가급등 우려..대책은 있나?

폭염과 폭우로 인한 농산물 피해 심각
추석 앞두고 급등하는 밥상물가
대책 없는 정부에 국민 불만 고조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08/05 [08:48]

추석전 물가급등 우려..대책은 있나?

폭염과 폭우로 인한 농산물 피해 심각
추석 앞두고 급등하는 밥상물가
대책 없는 정부에 국민 불만 고조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08/05 [08:48]

올해 여름, 사우나 같은 폭염과 잦은 폭우가 반복되면서 농산물 작황이 크게 부진해졌다. 그 결과,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며 서민들의 밥상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 상승은 더욱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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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상차림 밥상물가가 걱정되는 한해 정부의 과감한 대응책이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 말에는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졌고, 이러한 무더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사우나 같은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두 배 이상 급증했다는 보고도 있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채소와 과일 등의 가격이 급등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농민들은 작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비자들은 높은 물가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매번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하지만, 실제로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부족하다.

 

특히, 정부는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 피해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매년 반복되는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정책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대책은 단기적이고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역부족이다.

 

올해 여름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주요 원인들을 분석해보면,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높은 기온과 잦은 비는 작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병해충 발생을 증가시켜 수확량을 줄인다. 이러한 기후 조건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채소와 과일 등의 가격이 급등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농업 생산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비료, 농약, 연료 등의 가격 인상은 농산물 생산비용을 높이고, 이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다. 또한, 인건비 상승도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특정 농산물의 수급 불안정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특정 작물의 재배 면적 감소나 수출입 제한 등은 공급 부족을 초래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도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주요 곡물 수출국에서의 작황 부진이나 수출 제한 조치는 글로벌 곡물 가격을 상승시키고, 이는 국내 농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국내에서 수입에 의존하는 농산물의 경우 글로벌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물류 및 유통 문제도 농산물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다. 물류 비용 증가와 유통 경로의 제한은 생산지에서 소비지로의 원활한 공급을 방해하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긴급 수급 조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비축 농산물 방출, 수입 확대 등을 통해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 기술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가뭄과 폭우에 대비한 관개 시설 확충, 병해충 방제 기술 지원 등을 통해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재해보험을 통한 보상 확대도 추진 중이다. 농민들에게는 긴급 재난 지원금, 농업 보조금 등의 형태로 재정적 도움을 제공하여 농가의 부담을 줄이려 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철저한 물가 감시 및 통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는 말하나 제대로 작동이 되는 지 의문이다. 

 

주요 농산물의 가격 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가격 담합 등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들은 주로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에는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가 안정과 농업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부에 대한 신뢰는 더욱 떨어지고 국민들의 불만은 계속해서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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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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