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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체포동의안 통과됐어야 원내대표 책임져야"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7/13 [12:21]

박근혜 "체포동의안 통과됐어야 원내대표 책임져야"

안상규 | 입력 : 2012/07/13 [12:21]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당연히 통과됐어야 하는 것은 물론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관련,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원내대표께서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에 저도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원내대표의 즉각적인 사퇴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박 전위원장은 "지금 (국회가) 며칠 남았나. 19일 남았나. 얼마 안남았는데 지금 상태로 계속 모든 노력을 기울여도 쉬운일이 아니다"며 "그런데 이거를 그냥 놓아버리면 당에 혼란이 오는 것은 자명하고, 그 책임을 다 못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우리당이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번 임시국회까지는 맡아야 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쨌든 이거는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체포동의안은 당연히 통과가 됐어야 되는 것인데 이런 결과가 나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국민들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민생국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특히 "정두언 의원이 평소 쇄신을 굉장히 강조해 왔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스스로 해나갈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정 의원이)이번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 논리를 따지거나 국회에서 부결되고 안되고를 넘어서야 한다"며 "평소 신념답게 앞장서서 당당하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 탈당 여론에 대해서는 "지금 탈당이 문제가 아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평소에 갖고 있는 신념에 대해 책임지고 앞장서 해결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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