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김 총리 "여름철 전기절약 적극 참여" 국민께 호소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5/16 [17:04]

김 총리 "여름철 전기절약 적극 참여" 국민께 호소

안상규 | 입력 : 2012/05/16 [17:04]


김황식 국무총리는 16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름철 전기 절약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 관련 국무총리 담화문'을 통해 "여름철을 앞두고 또다시 전력부족 사태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충분한 전력 공급능력을 미리 확보하지 못하고 발전설비의 유지·보수에 차질이 생겨 국민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정부는 송구한 마음을 갖고 대책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5월부터 초여름 날씨가 계속돼 벌써부터 냉방용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 여름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계속돼 전력수요도 지난해 대비 480만㎾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500만㎾의 안정적인 예비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산업계의 협조를 받아 8월 첫째 주에 집중된 하계휴가를 셋째, 넷째 주로 분산하고 전력 피크시간대를 피해 조업하도록 인센티브를 주거나 할증요금을 적용해 총 300만㎾의 예비전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공기관에서는 냉방온도를 28도로 제한토록 하고 백화점과 호텔 등 대형 상업용 건물의 냉방온도를 26도로 제한하고 피크시간대에는 냉방기를 30분 간격으로 순차 중지토록 권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실내온도 26도 이상 준수하기, 피크시간대인 오후 2~5시 냉방기 사용 자제하기, 불필요한 전등 소등 과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을 꼭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매년 반복해서 발생하는 전력수급 위기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중장기 전력수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부가 노력하고 국민들이 적극 협조해 준다면 이번 여름철 전력난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