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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상, 제천 청풍호반에 투자 모색

안상규 | 기사입력 2012/05/14 [11:56]

대만 화상, 제천 청풍호반에 투자 모색

안상규 | 입력 : 2012/05/14 [11:56]


대만 화상(華商·중국계 사업가)들이 충북 제천 청풍호반에 1조 원 대의 투자를 모색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제천시와 송광호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세계화인연합총회 주의봉 대만총회장 일행이 최근 제천을 방문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어 송 의원실과 시는 이 단체와의 일정 조율을 거쳐 조만간 대만 현지를 방문, 투자의향서 작성에 따른 후속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제천을 방문했던 주 회장 일행은 청풍호반 일원을 둘러보고 개발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들은 청풍호반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한방치유시설 건립을 검토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서울과 제주의 중간 지점인 제천 청풍호반을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의료·온천 휴양지와 신혼여행지로 개발한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다.

또 중국 대학 생명과학연구원과 연계한 연구시설 등을 건립, 청풍호반을 한방 의료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송 의원과 시는 이들에게 제천~수산 간 국기지원지방도 82호선 4차선 확장 추진과 친수구역 지정을 통한 규제 완화 등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투자에 대한 의지는 일단 확고한 것으로 보이지만, 논의를 좀 더 진행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청풍호반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실 관계자는 "이 단체는 19대 총선 이전부터 청풍호반의 관광 인프라에 많은 관심을 표명해 왔다"고 전하면서 "제주와 제천에 중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구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공식 초청장이 오면 일정을 잡아 대만을 방문해 투자 의지와 진정성 등을 확인하고 투자가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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