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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기록종 생물 73종 발굴-산림청국립수목원

한인석 | 기사입력 2010/03/07 [10:55]

한국 미기록종 생물 73종 발굴-산림청국립수목원

한인석 | 입력 : 2010/03/07 [10:55]


육림호에 비친 소리봉-광릉

 

 

우리나라 미기록 생물 73종 발굴-산림청국립수목원

 

지난 2009년도에 실시한 산림생물종 조사를 통해 식물 8종, 곤충 45종, 버섯 7종, 지의류 13종 등 총 73종의 미기록 생물종을 발굴했다고 6일 산림청국립수목원이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는 국립수목원 연구진과 국내 주요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23개 팀이 참여해 지난 1년간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번 미기록종 발굴로 국가 산림생물다양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에 따르면 산림생물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한반도 생물종 조사 사업을 매년 수행해 오고 있는 가운데?생물관련 다양한 전문가를 확보하기위하여 국립수목원 연구진과 22개 전국 주요 대학의 교수 등 23개 팀을 구성하여 추진,한반도에서 이제까지 발견된 적이 없거나 처음으로 실체가 확인된 73종(식물 8종, 곤충 45종, 버섯 7종, 지의류 13종)의 미기록종을 새로이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된 8종의 식물들 중 꽃자루에 마디가 있는 "애기마디풀
" 은 충북 제천시 한수면의 충주호 주변지역에 수 만개체가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툭히 인천 영종도지역에서 발견된 "비누풀" 은 유럽원산으로 식물체에 비누성분을 가지고있어 이와같은 이름이 붙었는데 그 동안 재배식물로만 알려졌으나 이번에 자생지 군락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북아메리카 원산인 "노랑도깨비바늘"?도 확인되었다.?또 "큰조뱅이" 는 북한과 만주지역에만 자생한다고 기록되어 있었으나 남한에 분포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 외 서해안의 바닷가 도서지방에서 유럽원산의 "처진미꾸리광이" 를 발견하여 학계에 보고됐다.곤충으로는 나방류와 딱정벌레류를 중심으로 45종의 미기록종이 발견되었다. 특히 "앞털뭉뚝나무좀(가칭)"세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신종이며, "가는넉점비단벌레(가칭)" 와 "노란줄갈고리나방(가칭)" 은 그동안 일본과 중국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장수가위벌(가칭)" 과 "어리극동가위벌(가칭)", "흰점줄수염나방(가칭)" 은 지금까지 일본의 고유종으로 알려져 왔으나 금번조사에서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버섯류에서는 7종의 미기록종이 밝혀졌는데 그중에서 "애주름버섯류" 와 "콩꼬투리버섯류" 는 북미와 유럽에서만 보고된 종들로 우리나라 인접지역인 일본과 중국에서도 보고된 바가 없는 종들이다. 이와 함께 지의류는 13종의 미기록종이 발견되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이번에 새로 발견된 미기록종들에 대해서 국명을 확정하고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게재함으로써 한반도에 분포하는 생물종으로 공식 인정을 받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분홍아까시나무(Robinia x margaretta )콩과식물로 북미원산의 낙엽고목으로 국내에서 영종도 삼목선착장 지역에 가로수로 길게 400m 정도 식재된 종이 발견되었으며, 줄기는 직립 4-5m, 5월에 자홍색의 꽃, 'PinkCascade‘, 'Casque Rouge‘ 라고 부르며, 처음으로 도입한 재배종임.

 

처진미꾸리광이(Puccinellia distans (L.) Parl)벼과 식물로 국내에서는 강화군 초지진, 영종도 구읍뱃터, 용유도에서 수십개체가 발견되었고, 일부 학자들은 이를 오동정하기도 하였으며, 특징은 개화기 후에 화서의 밑 부분 가지가 아래로 젖혀짐.

 

애기마디풀(Polygonum plebeium R.Br.)

마디풀과의 식물로 국내에서는 충북 제천시 한수면 탄지리 저수지 근처에 수만개체가 발견되었고, 소화경의 중부에 관절이 있고, 수과는 매끄럽고 윤채가 있는 특징이 있음.

 

비누풀(Saponaria officinalis )석죽과에 속하는 유럽원산의 다년초로 비누성분이 있어 비누풀이라 부름. 원예작물로 도입되어 일부 지역에서 식재되어 키우던 식물로 국내 야생상으로 퍼져 완전히 귀화된 것을 확인하였고, 영종도 지역에 인천국제공항을 지나가고 있는 2개의 마을에 서 20여개체가 분포가 확인됨.

 

노랑도깨비바늘(Bidens polylepis S.F.Blake)

국화과의 다년초식물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영종도에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는 운복동 지역에 수천여포기 이상의 큰 군락이 집단적으로 서식하며, 도깨비바늘과 비교해 볼 때 노란색의 설상화가 잘 발달되어 매우 아름답고 화려하게 느껴지는 귀화식물로 이 특징을 살려 새로운 국명을 부여함.


앞털뭉뚝나무좀
(Scolytus sp.)나무좀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경기도 고양시와 전북 전주시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종. 크기 약 4mm의 미소곤충으로 수컷의 이마는 약간 오목하며 암컷은 모두 세로홈을 갖는것이 특징으로 복부 두 번째 마디에서부터 급격히 등쪽으로 굽어 경사면을 이루며, 일반적으로 같은 속에 속하는 종들이 가지고 있는 튀어나온 돌기 등은 없음. 기주식물은 느티나무.

 

가는넉점비단벌레(Agrilus rokuyai Kurosawa)비단벌레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크기는 5.6~8.32mm. 몸은 어두운 흑갈색을 띠며, 딱지날개에는 거의 평행하다가 가운데 부분에서 뒤쪽으로 약간 넓어졌다가 끝으로 가면서 좁아지는 것이 특징임. 세쌍의 흰색 가로무늬가 있음.


 

장수가위벌(Megachile pseudomonticola Hedicke)가위벌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크기는 약 17~20mm. 왕가위벌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대나무나 고목의 구멍에 칡잎을 잘라 물고가서 집을 지음. 일본 고유종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확인됨.

 

민허리박기생파리(Cylindromyia sp.)기생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몸길이는 6-9 mm 내외. 몸이 길고 홀쭉한 것이 특징으로 몸과 다리는 검은색이며 배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띰. 가운데 등쪽 양옆으로 노르스름한 갈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임.

 

흰빗살털날개나방(Hellinsia ishiyamanus Yano)
털날개나방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날개편 길이는 19mm내외. (Zeller) 쑥털날개나방과 유사하나 그 크기가 크고 앞날개에 암갈색이 적게 나타나며, 복부마디에 점이 없는 것이 특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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