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다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영국을 거쳐 미국 본사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는 ‘양파(필명, 본명 주한나)’ 씨가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섰다. 양파 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민해 쭉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 고졸 개발자로 시작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을 나온 억대 연봉자로 성장할 때까지의 경험담을 나누었다.
그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커리어를 쌓고 싶다고 지금 새로 박사를 따는 것은 반대이다. 오히려 지금 일하는 직장에서 조금씩 업무에 변화를 주는 게 좋다”며 “해당 전공 분야와 직장에서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TEDxTUM(뮌헨공대)에서도 강연한 바 있는 로봇공학자 이동희 교수(뮌헨공대 전기정보공학과)는 한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일본과 독일에서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HRI)을 연구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 아는 여성 공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문과 출신 참석자에게 이동희 교수는 “로보틱스 분야에는 문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정말 많다. 요즘 시대에는 모든 분야에서 협업이 중요하다. 공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특히나 HRI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다루기 때문에 교육학이나 심리학 같은 전공이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고 진로를 고민하며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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