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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 D-8 초 박빙

김가희 | 기사입력 2011/10/17 [18:16]

서울시장 보선 D-8 초 박빙

김가희 | 입력 : 2011/10/17 [18:16]


▲사진/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초 접전을 벌여 서울시장 보선이 격화되고 있다

여론조사 나경원 박원순 초 박빙, 난타전 격화

박 후보측 학력 의혹 제기에 고소, 맞불 대응

다음 주 수요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열기가 이번 주 들어오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여론 조사에서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보이고 있는 것 알려졌다.

지난 17일 오전 일부 신문이 발표한 여론 조사는 대부분 1% p 내외의 초박빙 승부를 보여 서울시장 선거가 혼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거전은 더욱더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보이는 것.

지지율 차이가 근소하게 나타나면서 지난 17일 유세장에서 두 후보는 모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검증 공방과 정책 공방도 치열하게 주고 받았다.

그동안 네거티브 선거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온 무소속 박원순 후보측은 ‘적극 대응’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동안 학력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외국 대학에서 온 회신을 공개하면서 한나라당을 공격하고 무소속 강용석,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을 고발했다 또 병역 의혹을 제기한 신지호 의원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박 후보에 대한 검증은 병역과 학력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검증으로 흑색선전이나 네거티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은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선출직 공직자인 만큼 이에 대한 검증을 흑색선전ㆍ네거티브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박 후보의 정책 검증을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 난타전 선거전 유권자들 혼란 = 이처럼 10ㆍ26 서울시장 보선이 여야의 난타전 양상으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도 그동안 야권의 집중 공격을 받아온 내곡동 사저논란에 대해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혀 선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박 후보가 최근 안철수 교수의 협찬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모든 것을 협찬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서민은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면서 후보간 추가 TV토론을 촉구했다.

또 황우여 원내대표와 남경필 최고위원은 한미FTA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여당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박원순 후보는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청문회에 나오면 병역비리 본당이고 투기, 위장전입에 탈세, 부패로 얼룩져 있는 정당”이라며 “한나라당이 모든 면에서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느냐”고 역공을 펴고 나섰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제기한 ‘런던정경대학(LSE) 디플로마(학위) 취득’ 의혹에 대해 이 대학으로부터 최근 발급받은 1992년 12월1일자 국제법 디플로마 취득증명서를 공개했다.

박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키로 하고, 그 수순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번 주내 제출키로 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사저 문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 전면 재검토해서 결론을 내려달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김인종 경호처장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은 “내곡동 문제의 백지화와 지금까지 저지른 불법행위ㆍ예산전용은 별개의 문제”라며 “백지화를 하더라도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을) 밝히고 필요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 재보선이 중반전에 돌입한 상황에서 투표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문제는 중도층 투표율이 얼마나 높을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보혁 대결 양상이 분명해지면서 유권자들은 상당수 지지후보를 정한 상태다.

그러나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오차 범위내 박빙 승부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중도층 투표율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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