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권도진 기자] 부산사하경찰서(서장 안정용)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중고카페를 통해 피해자 45명으로부터 1390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A씨(24세)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피의자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휴대폰 등의 사진을 카페에 게시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미리 캡처해 둔 사진을 보여주어 의심을 피하였으며, 약 1개월간 45명의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는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사기 범행을 실행할 것을 마음먹었고, 피해자들이 피의자가 물품을 보내주지 않을 것을 걱정하자, 자신과 직접 영상통화를 하도록 유도하고, 자신의 주민등록증 사진을 보내주어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해 왔다.

또한, 피의자는 경찰에서 자신을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검거를 피하기 위하여, 수 회에 걸쳐 범행 이용 계좌를 변경하고, 휴대전화번호도 수시로 바꾸는 등, 치밀하게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가 사용한 계좌의 거래내역을 확인한 결과,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라며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