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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축구 일석이조, 건강과 자활의지 제고에 긍정적 효과 2011년 서울시장배 노숙인 자활축구대회 선수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긍정적 반응

김가희 | 기사입력 2011/06/25 [05:29]

노숙인 축구 일석이조, 건강과 자활의지 제고에 긍정적 효과 2011년 서울시장배 노숙인 자활축구대회 선수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긍정적 반응

김가희 | 입력 : 2011/06/25 [05:29]


서울시가 지난 6월 2일 개최된 '2011년 서울시장배 노숙인 자활축구대회' 참가 노숙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참가 노숙인의 대다수가 건강 증진은 물론 자활의지 제고에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011년 서울시장배 노숙인 자활축구대회 선수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기존 자활프로그램 보다 몸으로 직접 뛰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축구경기가 개인의 건강증진은 물론 자활의지 제고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를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다양한 대답들이 이어졌는데, 주로 본인들의 변화를 체험한 말들이 이어졌다.

다시 사회로 돌아 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서대문사랑방)

축구를 통해서 새로운 인생목표를 정할 수 있다.(광야홈리스센터)

운동을 하기 전에는 나의 몸상태를 몰랐는데, 운동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게 되었다(비전트레이닝센터)

동료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뛰었습니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수확입니다.(비전트레이닝센터)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며 담배를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

내 몸 상태가 체력적으로 많이 좋아졌습니다.(영등포보현의집)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양평쉼터)

매사 적극적으로 나서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브릿지상담보호센터)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가나안쉼터)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에게 축구는 기존 운동경기를 넘어서 국민적 스포츠라는 성향이 있으며, 또 여기에 운동을 하는 동안 단체 경기 특유의 재미가 보태져, 노숙인들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노숙인 축구대회에 자체에 대한 긍정적 대답은 2012년에 참가할 의향이 있느냐 는 질문에 83%의 노숙인이 그렇다고 대답하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답변 노숙인중 104명(89%)의 노숙인은 축구 외에도 족구, 배구 등 다양한 운동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다.

이들의 최근 운동의 계기가 노숙인 축구대회가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운동을 시작한 이들의 76%가 3개월 이내 운동을 시작하였다.

축구대회가 있기 전까지 이들 중 59%가 한달 1회도 운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노숙인 대다수의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반증하였다.

노숙인 자활축구대회 참여 노숙인의 연령대는 67%가 40대 이상이었으며, 노숙인 보호시설 이용 경력을 묻는 질문에 67%가 2년 미만이라고 대답했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서울시는 노숙인들의 정상적인 사회복귀를 도와주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며, 향후에도 자활축구대회를 비롯하여 일자리 갖기, 주거지원, 희망의 인문학과정과 같은 다양한 자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이들의 실제적 자활을 도울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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