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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묻어둔 27억중 6억이 없어져..알고보니 자작극..: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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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 묻어둔 27억중 6억이 없어져..알고보니 자작극..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4/09 [18:01]

땅속에 묻어둔 27억중 6억이 없어져..알고보니 자작극..

김봉화 | 입력 : 2011/04/09 [18:01]


처남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벌어들인 수십억원의 지폐 다발을 자신의 밭에 묻어 보관해 주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전북 김제경찰서는 9일 도박사이트 운영수익 27억원을 현금화 해 전북 김제사 금구면 선암리 자신의 밭에 묻어 보관한 혐의로 A(52)씨를긴급체포했다.A씨가 자신의 밭에 묻어 보관중이던 27억원 중 3억원이 김치통안에 비닐에 싸여있다.사진/연합뉴스.

10개월간 땅속에 묻혀있던 돈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A씨가 처남의 돈에 손을대 조금씩 꺼내쓴 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처님에게 받은 27억원을 플라스틱 김치통에 담아 자신에 밭에 묻어 놓았던 돈을 지난 2일 14억원을 꺼냈으며 이중 2억8000만원은 써버린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처남의 돈을 이미 써버린 A씨는 오는 5월에 출소할 처남 B씨의 추궁이 두려워 지난 2월 자신의 밭에서 조경공사를 한 조경업자에게 뒤집어 씌우기로 작정했다.

A씨는 조경업자 안모씨를 찾아가 "조경공사 중 돈 보따리 6억원을 보지 못했느냐"며 안씨를 추궁했다.안씨는 무슨 돈이 땅속에 있냐며 출처를 물었고 돈을 본적도 없다며 조경업자 안씨가 경찰에 신고 하면서 A씨의 자작극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경찰은 땅속에서 꺼낸 돈 4억원 중에서 이미 사용한 돈을 제외하고 25억원 모두를 찾아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포크레인 기사 안모씨가 경찰에 신고할 줄은 몰랐으며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에 나설줄은 몰랐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한편 경찰은 땅속에서 나온 불법 도박자금은 모두 압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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