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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前 삼성회장 연말 이례적 특별사면,..논란

김가희 | 기사입력 2009/12/29 [10:50]

이건희 前 삼성회장 연말 이례적 특별사면,..논란

김가희 | 입력 : 2009/12/29 [10:50]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전국민 염원 반드시 이루기 위한 배려" 청와대

"지도층 비리근절하자면서 이건희 사면 무리하게 추진" 진보진영 성토

청와대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연말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정부는 이건희 전 회장이 포함된 특별사면안을 오늘 열리는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올렸으며, 사면 시기는 모레(31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전 회장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잇따랐고, 재계의 사기를 높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면을 단행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최근 청와대에 이 전 회장 등 총 78명의 기업인에 대해 사면.복권을 청원한 바 있다.

법무부는 애초 이 전 회장 외에 일부 경제인에 대해서도 사면안을 준비했으나 청와대와 조율 과정에서 이 전 회장만 사면키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 전 회장 사면과 관련, "경제 살리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위해 이 전 회장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경제계, 체육계, 강원도 등 각계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며 "이 전 회장 이외 다른 경제인들에 대해서도 사면을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면에서 부담되는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배임과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으며,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스스로 IOC위원 자격정지를 요청해 자격이 정지됐다.

한편 , 진보진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23일 이건희씨등 재벌이 저지른 경제범죄에 대해 강력한 근절 의지를 밝히는 등 언론과 국민들 앞에서는 '사회지도층에 대한 비리근절'을 말한 후 삼성 이회장에 대해서는 '위대한 기업인' '영향력 있는 체육계인사' 나아가 '사면대상'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정권의 양면성에 비난하며 사면을 반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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