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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영화는 보고 싶은데 화면을 보지 못하거나 화면은 보이나 배우들의 대화 내용이나 영화음악을 들을 수 없다면 어느 인기 개그쇼 대사처럼 ‘이건 본 것도 들은 것도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니여!’시·청각 장애인들이 영화를 자유롭게 보지 못하고 문화를 향유하고 싶어도 향유하지 못하는 문화소외 계층을 위한 영화제가 열린다. 배리어프리영상포럼(대표 안필자)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저녁 6시에 부산시민공원 뽀로로도서관과 도심백사장에서 배리어프리 영화 야외 상영회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란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의 삶에 장애가 되는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것을 말한다. 즉 영화를 감상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영상과 소리의 장벽을 없앤 영화다. 이를 위해 영화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자막해설)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가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영화는 최근 개봉한 나는 공무원이다 그리고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웃음이 있는 가족영화 허삼관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영화로 준비했다. 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 공유의 확장을 위해 비장애인들에게는 안대를 나눠줘 착용하게 하는 배리어프리 영화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 배리어프리 영화(영상) 제작과 보급에 앞장서 온 베리어프리영상포럼(이하 포럼)은 이번 상영회를 위해 많은 정성을 쏟았다. 부산에서 열리는 첫 상영회이니만큼 음성해설, 자막해설, 수화해설은 포럼의 대표이자 배우인 안필자 회장과 지역의 배우, 성우 등 회원들의 순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졌다. 또 상영행사장을 부산시민공원으로 선택한 이유도 특별하다. 부산시민공원은 BF놀이시설, 문턱 없는 출입구,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안내 표지판 등 시설물 전반에 장애와 장벽을 없애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는 그야말로 배리어프리한 공원이다. 장벽 없는 공원에서 펼쳐지는 진정한 장벽 없는 영화라 게 포럼 측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에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과 함께 영화음악의 향연도 펼쳐진다.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이 가을 향기 묻어나는 재즈의 선율로 진한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중가요를 수화를 들려주는 청소년 수화군무 공연도 만날 수 있다. 배리어프리포럼 측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사회 참여 등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과 화합, 사회 통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10월 30일(금) 뽀로로도서관 야외무대▷ 음악 공연 1 - 크리스탈 트리 - When you wish upon a star (디즈니 애니메이션 재즈컬렉션)-?Someday My Prince will come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O.S.T)- Moon River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 Mo'better Blues (영화 ‘Mo'better Blues’ O.S.T)▷?음악 공연 2 - 시각장애인 섹소포니스트 박지우- 부활 - Never ending story - Dying young (영화 ‘다잉 영’ O.S.T)- Sg Wanna Be - 라라라▷ 음악 공연 3 - 잠바 OJ 콰르텟- Take the a train (영화 ‘무드 인디고’ O.S.T)- In the meantime (잠바 OJ 1집)- 사랑하기 때문에 (잠바 OJ 2집)- Route 66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1'나는 공무원이다' (코미디, 드라마┃101분┃전체 관람가)?▲ 10월 31일(토) 도심백사장▷ 수화 공연: 대중가요 수화 군무▷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2?‘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코미디, 액션┃121분┃12세관람가) ▲ 11월 1일(일)▷ 수화 공연: 대중가요 수화 군무▷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3?‘허삼관’ (드라마┃124분┃12세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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