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대전광역시를 찾아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R&D 연구 개발에 지원과 투자를 늘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시내에서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세계는 과학기술 패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며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은 경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국제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국가 차원의 치밀한 전략과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며 우리가 먹고 살기 어려운 시절에, 비록 가진 것은 없더라도 배워야 한다고 해서 논밭 팔아 가면서 교육 시켰고 국가 차원의 R&D 투자는 그래서 국가 자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늘려도 부족할 판에 R&D 연구개발 예산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대대적으로 삭감했다"고 비판하며 "IMF 때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R&D 예산은 줄이지 않았는데 예선을 줄여 어려움을 자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느 부모가 ‘먹고 살기 어려우니 이제 학교 그만 다니고 나무나 하러 가자, 밭이나 매러 가자’ 그러겠습니까? 미래 먹거리 예산을 무턱대고 삭감한 것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며 거듭 비판했다.

또한 "현 정부의 무책임한 R&D 예산 대폭 축소 때문에 대전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으며 과학기술은 대전에게 일자리이자 먹거리 그 자체이고, R&D 예산은 대전에게 민생 그 자체인데 이미 연구단지 주변 상권들이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다"며 정부의 R&D 예산 축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충청권 표심을 호소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