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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웃음

강민숙 | 기사입력 2024/03/09 [17:58]

하얀 웃음

강민숙 | 입력 : 2024/03/09 [17:58]

하얀 웃음

안성수

 

기다림에 지친 속울음

연두빛 새순으로 돋아나

지우지 못한 그리움이

수줍게 피어오른다.

 

내 마음 파고드는

그대의 숨결

아직도 나의 가슴에

붉게붉게 타오르고 있다.

 

눈길 한번 주지 않아도

어쩌면 지워야 할

잊어버려야 할

아픔의 흔적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대 떠난 빈자리에

이별 같은 낙엽은 내리고

뚝뚝 떨어지는 그리움을

 

지워지지 않는

하나의 슬픈 자국으로 남아

박꽃 같은 하얀 웃음 짓는다.

 



안성수 시인은 한국공무원문인협회 편집주간,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 이사, 수필집 <추억이라는 페달을 밟으며><사색의 창가에서>(共著) 시집 <마음의 정원> < 마음의 풍경> 수상 옥조근정훈장, 15회 한국공무원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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