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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교회 지도자 만나 "약자 위한 소금이 되고 싶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24/01/19 [15:05]

한동훈 교회 지도자 만나 "약자 위한 소금이 되고 싶다"

김봉화 | 입력 : 2024/01/19 [15:05]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장종현 한국교회 대표회장을 예방하고 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장종현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 등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잇따라 예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교총 장종현 회장과의 면담에선 “어릴 때부터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그게 다른 사람의 기회를 내가 누린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치하는 동안 내 개인의 입장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발전하고, 정신적인 문화를 지키는 데 있어서 한국 기독교가 아주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는 한편, 개신교계 ‘아가페 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 민간교도소 ‘소망교도소’를 거론하며 “(법무부 장관 때) 지원을 현실화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 19일 오후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국기독교협회 김종생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면담하고 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NCCK 김종생 총무와 면담에서 신약성서 마태복음의 ‘산상수훈’ 편에 나온 ‘소금과 빛’ 구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총무가 “성경의 순서가 (흔히 말하듯) 빛과 소금이 아니다”라고 하자 한 위원장은 곧바로 “소금과 빛”이라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김 총무와의 면담에서 "약자를 위해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 좋은 말씀 들으니 그 각오를 더 다지게 된다"고 답했고 김 총무원장은 "소금은 이름을 내는 게 아니라 이름을 감추고 역사 속에 묻히거나 김치를 담글 때도 뒤로 빠져 녹아야 한다"며 "교계가 그런 소금이 되면 좋겠다. 소리소문 없이 약자들과 동행하면서 그들 삶 속에 녹아나는 그런 여정을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이미 소금이신 것 같다"면서도 "그런 활동이라면 국민이 더 많이 아시면 좋겠다"고 화답했고 이어 "저도 소금이 되고 싶다"며 "출세는 더이상 할 필요 없을 만큼 오래 전에 할 출세를 다 했다. 이제 나라를 위해, 약자를 위해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총무원장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답답함과 아픔을 언급하자 한 위원장은 "잘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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