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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시집『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 출간: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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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 시집『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 출간

“25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북콘서트”

강민숙 | 기사입력 2023/12/28 [21:27]

김경윤 시집『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 출간

“25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북콘서트”

강민숙 | 입력 : 2023/12/28 [21:27]



 

김경윤 시집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출간

“25,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북콘서트

 

전남 해남 출신 김경윤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걷는사람)가 출간됐다.

이번 시집은 정년 후 참척의 슬픔을 견디며 애도의 나날을 보내는 동안 삼라만상 속에 깃들어 있는 당신을 발견하고, “당신에 대한 지극한 연민과 사랑을 노래한 시들로 인간사의 덧없음을 윤회의 미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별들은 지상에 내려와 꽃으로 피고/꽃들은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었다”(모래를 삼킨 집)는 문장처럼 그의 시편엔 불교의 윤회 사상이 짙게 녹아 있다.

그러나 시인은 인간사의 덧없음을 딛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법을 아는 듯하다. 시인에게 그것을 알려 준 스승은 다름 아닌 고향의 자연이다. 팽나무가 세상에서 와서 처음 만난/나의 스승”(팽나무에 대한 헌사)이라는 진술에서 미루어 보듯, 김경윤의 시편들을 읽다 보면 인간사에 관여하지 않으며 묵묵히 존재하는 자연에 대한 경의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시집에는 역사적 사건으로 억울하게 죽은 이들을 기리는 마음도 담겨 있다. 여순사건이나 제주4·3, 광주 5·18 등으로 무고하게 죽어간 원혼들에 대한 애도의 시들이 그것이다. 이처럼 개인적 슬픔을 역사적 차원으로 확장하고 우주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김경윤의 시들은 슬픔으로 빚어진 인다라의 구슬처럼 고요히 빛나고 있다.

한편 김경윤 시인은 현재 해남에서 김남주기념사업회 회장과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89년 문학무크지 민족현실과 문학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시집 아름다운 사람의 마을에서 살고 싶다,신발의 행자, 바람의 사원,슬픔의 바닥등과 시해설서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남주가 있다.

 


                김경윤 시인

김경윤 시인은 1957전남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1989년 무크지 민족현실과 문학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아름다운 사람의 마을에서 살고 싶다,신발의 행자,바람의 사원,슬픔의 바닥,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등과 시해설서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남주등이 있으며, 현재 김남주기념사업회 회장.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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