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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회계법인 CEO에 '감사품질 유지·내부통제 강화' 당부

- 6일, 회계법인 CEO 간담회 개최

하상기 기자 | 기사입력 2023/11/06 [13:49]

이복현 금감원장, 회계법인 CEO에 '감사품질 유지·내부통제 강화' 당부

- 6일, 회계법인 CEO 간담회 개최

하상기 기자 | 입력 : 2023/11/06 [13:49]

▲ 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사진제공=금감원)

 

[내외신문/하상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국내 9개 회계법인 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회계감독 관련 주요 현안 및 향후 감독방향을 공유하고, 회계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새 외감법 시행 이후 우리나라 회계 투명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앞으로도 회계산업이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도록 네 가지 사항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회계법인의 높은 수준의 감사품질 유지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신뢰 유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 디지털 전환 합리적인 감사업무 관행 정착 등을 강조했다.

 

첫째, 회계법인이 높은 수준의 감사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감사인 지정제도로 인해 시장의 경쟁은 저하되었지만 감사품질과 관련한 시장의 요구수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는 지정감사를 받는 회사도 재무제표 심사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인 만큼, 감사역량 강화에 힘써 줄 것을 강조했다.

 

둘째,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회계법인 차원의 내부통제를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계법인 및 소속 공인회계사의 부정행위는 회계업계에 대한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회계법인 소속 구성원의 윤리의식 고취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셋째, 국내외 감사환경 변화로 국내 회계법인의 디지털 전환도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음을 강조하면서, 금융감독원은 회계법인이 디지털 감사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째, 회계법인의 높아진 사회적 책임에 걸맞은 합리적인 감사업무 관행을 정착시켜 나갈 것을 주문하면서, 금융감독원과 4대 회계법인이 마련한 감사업무 관행 개선방안의 이행 노력이 회계업계 전체로 확산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감사인 지정비율 적정화 등 회계제도 보완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새 외감법 안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회계감독 관련 주요 현안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유관기관 및 회계법인 참석자들의 건의사항 및 현안 관련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장석일 전문심의위원,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이한상 한국회계기준원장, 삼일회계법인 윤훈수 대표, 삼정회계법인 김교태 대표, 한영회계법인 박용근 대표, 대주회계법인 조승호 대표, 한울회계법인 신성섭 대표, 우리회계법인 김병익 대표, 이촌회계법인 김명진 대표, 안진회계법인 장수재 본부장, 삼덕회계법인 손호근 품질관리실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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