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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김포 서울편입 정치쇼 라고 밝힌 유정복 인천시장 뜻과 같아"

김봉화 | 기사입력 2023/11/06 [14:46]

김동연 경기지사 "김포 서울편입 정치쇼 라고 밝힌 유정복 인천시장 뜻과 같아"

김봉화 | 입력 : 2023/11/06 [14:46]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정치쇼'라고 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언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최근 국민의힘의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불편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내년도 본예산안 브리핑 후 진행된 '김포 서울 편입' 논란 관련 질의응답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유 시장이 선거와 상관없이 자신의 소신을 얘기한 것으로 '같은 생각'"이라며 "유 시장과 내각에서 같이 근무했고 친구같이 지낸다"며 "경기도에 오래 근무했고 행안부 장관에 선출직 국회의원과 시장을 해서 가장 합리적인 분"이라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추켜 세웠다.

 

앞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 서울 편입은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며 "지방행정 체제 개편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 의견 수렴이 필수"라고 지적하며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유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김포 외곽에 자리한 검단 지역이 인천광역시에 포함돼 검단 지역 여론이 서울 편입에 대한 기대로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로 보여진다.오는 16일 예정된 유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3자회담에서는 김포 서울 편입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3자 회담 일정이 잡힌 뒤 김포 편입 문제가 나와 어떻게 다뤄질지 모르는데 제 입장은 분명해서 밀고 당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오 시장은 신중할 수밖에 더 있겠나"며 "분명한 것은 국가 전체 차원에서 국토균형발전, 지방자치, 지방분권 측면에서 크게 생각하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김포 서울 편입은 선거용으로 실현성이 없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적법 절차를 밟아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재차 강조하며"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3개 존, 9개 권역, 시군별 발전계획까지 만들었고 연간 1.2% 소득 상승, 한국 전체 0.3% 성장을 분석했다.

 

아어 '50만 김포시민의 90%가 서울 편입을 원한다'고 하는데 입장이 어떠한지 묻자 김 지사는 "김포시민 90% 찬성이 뭘 보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만난 김포시민은 정치 속임수라고 한다. 그런 통계는 함부로 얘기할 게 아니다"라면서도 "김포시민 입장이 가장 중요한 만큼 존중 하겠고 소통 하겠다"고 말하며 김포 시민의 뜻이 중요 하다는 여운을 남겼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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