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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인요한 혁신위원장 임명은 기상천외한 발상..한국 정치 타락"

김봉화 | 기사입력 2023/10/25 [14:37]

김종인 "인요한 혁신위원장 임명은 기상천외한 발상..한국 정치 타락"

김봉화 | 입력 : 2023/10/25 [14:37]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한국 정치가 이렇게까지 타락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나는 이번에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한국 정치의 한계를 보여주지 않았나 이렇게 본다"고 혹평했다.

 

이어 "이 분이 전혀 정치와 관련 없이 순수하게 교수로 계시다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혁신을 하겠다는 용기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이분이 혁신위원장으로 들어와서 할 수 있는 행동 반경이 얼마나 되겠느냐에 대해선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위가 들어선 배경이 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이번 강서 선거라는 것도 잘 모르게 살짝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국민의힘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느냐"며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서 3구에 나타나는 18% 포인트차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를 보라. 그 결과를 제대로 판단 못하면 내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울은 내년 총선에서 많은 패배가 있을 거라 예견하는 게 가능하다"며 "지난 총선에서도 경험했지만 여권이 수도권에서 패배할 경우 정권에 주는 결과가 뭐라는 건 다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렇다면 냉정한 사고를 해서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를 봐야 하는데 지난 1년 5개월 동안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신을 국민들이 표현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솔직히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잘한 건 아무것도 없고 민주당 대표가 사법리스크에 걸려있는데도 국민의힘이 진 것은 야당은 여당의 잘못을 먹고산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1년 5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정치와 정책이 국민과는 괴리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판단해야 한다"며 "지금 사실은 선거 끝나고 나서 국민의힘이 한 게 임명직 당직자 사퇴인데 그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총지휘한 김기현 대표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나머지 임명직 당직자만 해고 한다고 해서 그걸 국민들이 납득하겠느냐"며 "하나의 면피용으로 혁신위를 만들어 출발시키는데 혁신위원장 시킬 사람을 이 사람, 저 사람 고민하다가 결국 기상천외한 발상을 했다"고 평가절하 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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